현대차, ‘러 맞춤형’ 전략…150만 대 생산 돌파

입력 2018.02.02 (07:29) 수정 2018.02.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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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출한 현대차 공장이 150만대 생산을 돌파했습니다.

본격 생산을 시작한지 7년 만에 거둔 성과인데, 현지인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개발' 전략이 먹혀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만든 150만번째 승용차입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된지 7년 만의 성과입니다.

승용차와 스포츠 다목적 차량,SUV가 나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형 SUV 크레타는 지난해 러시아 소비자들이 꼽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습니다.

겨울이 긴 나라의 특성에 맞게 히터 기능과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등 현지인들의 수요를 잘 파악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칼리체프/현대차 러시아 판매법인 책임자 : "겨울과 다양한 도로 상황을 감안한 이른바 '현지 맞춤형 개발' 전략 덕분입니다."]

한국 자동차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불황 등으로 수요가 절반 이상 급감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위기로 불렸던 2015년과 2016년에 오히려 신차 개발에 16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크바셴키나/'오토 미르' 편집장 :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12% 성장했는데. 현대차가 여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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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러 맞춤형’ 전략…150만 대 생산 돌파
    • 입력 2018-02-02 07:30:25
    • 수정2018-02-02 0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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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진출한 현대차 공장이 150만대 생산을 돌파했습니다.

본격 생산을 시작한지 7년 만에 거둔 성과인데, 현지인들의 수요를 반영한 '현지 맞춤형 개발' 전략이 먹혀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만든 150만번째 승용차입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된지 7년 만의 성과입니다.

승용차와 스포츠 다목적 차량,SUV가 나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형 SUV 크레타는 지난해 러시아 소비자들이 꼽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습니다.

겨울이 긴 나라의 특성에 맞게 히터 기능과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등 현지인들의 수요를 잘 파악한 것이 비결이었습니다.

[칼리체프/현대차 러시아 판매법인 책임자 : "겨울과 다양한 도로 상황을 감안한 이른바 '현지 맞춤형 개발' 전략 덕분입니다."]

한국 자동차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2015년부터 3년 연속 2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불황 등으로 수요가 절반 이상 급감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위기로 불렸던 2015년과 2016년에 오히려 신차 개발에 16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크바셴키나/'오토 미르' 편집장 :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12% 성장했는데. 현대차가 여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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