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격 7억 돌파…서울 집값 고공행진

입력 2018.02.02 (22:49) 수정 2018.02.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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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의 아파트 중간 가격이 처음으로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6억 원을 돌파한 지 9달만에 7억원을 넘어섰는데요.

그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값 상승세가 지속중인 서울 강남구, 1년 새 아파트 매매가가 9% 넘게 올랐습니다.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아파트를)사신다고 해도 사들이기가 만만치 않아요. 물건이 없어서요. 재건축은 올 하반기면 아마 윤곽이 난다고 생각해요."]

이 여파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위 가격은 모든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늘어놨을때 딱 중간에 있는 아파트 값.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7억 5백만 원으로 7억 원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

2009년 5억 원 대에 진입한 뒤 6억 원을 돌파하는데엔 거의 8년이 걸렸지만 7억 을 넘는데엔 불과 아홉 달이 걸렸습니다.

강북 14개구가 한 달 새 1% 대 상승률을 보인데 비해 강남 11개구는 3% 넘게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결국 정부가 8.2부동산 대책 등 각종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집값을 잡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단기간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가 대출이나 세금규제가 본격화하고 있어서 당분간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이됩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대출을 옥죄는 신 DTI를 도입한 데 이어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는 등 투기 세력이 부동산을 재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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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가격 7억 돌파…서울 집값 고공행진
    • 입력 2018-02-02 22:57:58
    • 수정2018-02-02 23: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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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의 아파트 중간 가격이 처음으로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6억 원을 돌파한 지 9달만에 7억원을 넘어섰는데요.

그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을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값 상승세가 지속중인 서울 강남구, 1년 새 아파트 매매가가 9% 넘게 올랐습니다.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아파트를)사신다고 해도 사들이기가 만만치 않아요. 물건이 없어서요. 재건축은 올 하반기면 아마 윤곽이 난다고 생각해요."]

이 여파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위 가격은 모든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늘어놨을때 딱 중간에 있는 아파트 값.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은 7억 5백만 원으로 7억 원을 넘은 건 처음입니다.

2009년 5억 원 대에 진입한 뒤 6억 원을 돌파하는데엔 거의 8년이 걸렸지만 7억 을 넘는데엔 불과 아홉 달이 걸렸습니다.

강북 14개구가 한 달 새 1% 대 상승률을 보인데 비해 강남 11개구는 3% 넘게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결국 정부가 8.2부동산 대책 등 각종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집값을 잡는데에는 역부족이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단기간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가 대출이나 세금규제가 본격화하고 있어서 당분간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이됩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대출을 옥죄는 신 DTI를 도입한 데 이어 4월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는 등 투기 세력이 부동산을 재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단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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