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서 한국 민화 첫 특별전

입력 2018.02.06 (06:28) 수정 2018.02.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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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 민화 단독 특별 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이 새해 첫 전시로 한국 민화를 초청한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과 소나무 등 장수를 상징하는 동식물을 10폭 짜리 병풍에 담았습니다.

무섭기 보다는, 빙그레 웃음을 머금어 옆집 할아버지 얼굴처럼 다정한 호랑이.

사람 얼굴처럼 그려낸 금강산 1만 2천봉.

19세기 서민들의 생각과 생활양식이 그대로 반영된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입니다.

우리 민화 27점이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풍요와 다복, 행복과 사랑, 신선들의 세계 등 6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돼 있습니다.

[윤열수/가회민화박물관장 : "오래 살고 건강하게 아들 딸 많이 낳아서 행복하고 출세하고 싶어하는 백성들의 꿈을 담은 그림입니다."]

우리네 기층 문화에서 피어난 예술적 표현들을 알아보고, 개관 100주년을 맞는 국립동양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회로 초청한 것입니다.

[엘리세예바/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 큐레이터 : "민화에 녹아있는 천민난만한 동심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러시아에서 다량의 한국 민화가 단독으로 특별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며, 그 이후에는 벨라루스 국립박물관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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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모스크바서 한국 민화 첫 특별전
    • 입력 2018-02-06 06:34:05
    • 수정2018-02-06 06: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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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국 민화 단독 특별 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로 개관 10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이 새해 첫 전시로 한국 민화를 초청한 것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과 소나무 등 장수를 상징하는 동식물을 10폭 짜리 병풍에 담았습니다.

무섭기 보다는, 빙그레 웃음을 머금어 옆집 할아버지 얼굴처럼 다정한 호랑이.

사람 얼굴처럼 그려낸 금강산 1만 2천봉.

19세기 서민들의 생각과 생활양식이 그대로 반영된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입니다.

우리 민화 27점이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풍요와 다복, 행복과 사랑, 신선들의 세계 등 6가지 주제로 나뉘어 전시돼 있습니다.

[윤열수/가회민화박물관장 : "오래 살고 건강하게 아들 딸 많이 낳아서 행복하고 출세하고 싶어하는 백성들의 꿈을 담은 그림입니다."]

우리네 기층 문화에서 피어난 예술적 표현들을 알아보고, 개관 100주년을 맞는 국립동양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회로 초청한 것입니다.

[엘리세예바/모스크바 국립동양미술관 큐레이터 : "민화에 녹아있는 천민난만한 동심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러시아에서 다량의 한국 민화가 단독으로 특별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며, 그 이후에는 벨라루스 국립박물관으로 무대를 옮깁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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