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한 승부사’ 백지선·머리…기대만발 아이스하키

입력 2018.02.06 (21:43) 수정 2018.02.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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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판의 남녀 히딩크를 꿈꾸는 백지선 감독과 머리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용병술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랭킹이 우리보다 4단계 높은 17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위드의 첫 골에 이어 박우상이 감각적인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평가전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거친 몸싸움까지 벌어진 끝에 대표팀은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변화의 원동력은 오직 실력만 강조하는 백지선 감독의 용병술입니다.

NHL 우승컵까지 차지했던 백감독에게 평창 올림픽 신화를 향한 열쇠는 학연도 지연도 아닌 실력 뿐입니다.

[백지선/남자 아이스하키 감독 :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수들도 안방에서 비장하게 준비했습니다. 특별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머리 감독은 백지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평창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다 스틱을 잡은 대표팀 한수진보다도 한 살 어린 서른살, 하지만 언니나 동년배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실력만을 보고 북한 정수현을 전격 2라인에 기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라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정수현의 기량이 출중합니다. 힘도 좋고 스피드도 빠르네요. 올림픽에서도 2조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 등 하키 선진국 외신 기자들도 두 감독을 밀착 취재할 정도로 한국 아이스하키 사령탑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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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철한 승부사’ 백지선·머리…기대만발 아이스하키
    • 입력 2018-02-06 21:46:57
    • 수정2018-02-06 21:58:09
    뉴스 9
[앵커]

빙판의 남녀 히딩크를 꿈꾸는 백지선 감독과 머리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로지 실력만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용병술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랭킹이 우리보다 4단계 높은 17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위드의 첫 골에 이어 박우상이 감각적인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평가전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거친 몸싸움까지 벌어진 끝에 대표팀은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변화의 원동력은 오직 실력만 강조하는 백지선 감독의 용병술입니다.

NHL 우승컵까지 차지했던 백감독에게 평창 올림픽 신화를 향한 열쇠는 학연도 지연도 아닌 실력 뿐입니다.

[백지선/남자 아이스하키 감독 :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수들도 안방에서 비장하게 준비했습니다. 특별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머리 감독은 백지선 감독의 부름을 받고 평창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다 스틱을 잡은 대표팀 한수진보다도 한 살 어린 서른살, 하지만 언니나 동년배인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실력만을 보고 북한 정수현을 전격 2라인에 기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라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정수현의 기량이 출중합니다. 힘도 좋고 스피드도 빠르네요. 올림픽에서도 2조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 등 하키 선진국 외신 기자들도 두 감독을 밀착 취재할 정도로 한국 아이스하키 사령탑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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