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만경봉92호’ 입항…16년 만에 남녘 외출

입력 2018.02.07 (07:09) 수정 2018.02.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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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칠 북한 예술단 본진이 어제 오후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 만경봉92호가 남녘 항구에 들어온 건 16년 만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40여 명의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92호가 동해 묵호항으로 들어옵니다.

북측 관계자들이 갑판 위에 나와 사진을 찍고 손도 흔듭니다.

커튼 사이로 붉은 옷을 입은 예술단원들도 보입니다.

우리측 당국자들이 직접 배에 올라 입항 절차에 들어갑니다.

북한 관계자들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응원단 이후 16년 만입니다.

지난 2014년 나진항을 출발한 중국화물선이 포항에 도착한 이후 3년여 만에 남북 바닷길이 열린 겁니다.

이로써 경의·동해선 육로와 양양-원산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까지 남북간 육·해·공 이동 경로가 일시적으로나마 모두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만경봉92호의 입항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묵호항 곳곳에선 보수단체가 입항에 반대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여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항 뒤 예정됐던 간단한 환영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어제 예술단에 이어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오늘 오전 9시 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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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예술단 ‘만경봉92호’ 입항…16년 만에 남녘 외출
    • 입력 2018-02-07 07:12:15
    • 수정2018-02-07 0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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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펼칠 북한 예술단 본진이 어제 오후 만경봉92호를 타고 동해 묵호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북한 만경봉92호가 남녘 항구에 들어온 건 16년 만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40여 명의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92호가 동해 묵호항으로 들어옵니다.

북측 관계자들이 갑판 위에 나와 사진을 찍고 손도 흔듭니다.

커튼 사이로 붉은 옷을 입은 예술단원들도 보입니다.

우리측 당국자들이 직접 배에 올라 입항 절차에 들어갑니다.

북한 관계자들이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응원단 이후 16년 만입니다.

지난 2014년 나진항을 출발한 중국화물선이 포항에 도착한 이후 3년여 만에 남북 바닷길이 열린 겁니다.

이로써 경의·동해선 육로와 양양-원산 하늘길에 이어 바닷길까지 남북간 육·해·공 이동 경로가 일시적으로나마 모두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만경봉92호의 입항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묵호항 곳곳에선 보수단체가 입항에 반대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여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항 뒤 예정됐던 간단한 환영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어제 예술단에 이어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와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오늘 오전 9시 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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