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상납 비리’ MB 측근 박재완·장다사로 조사 받고 귀가

입력 2018.02.07 (11:26) 수정 2018.02.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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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으로부터 억 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다.

박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 성실하게 답변했다"는 말만 되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어제 오후 소환돼 자정쯤 귀가했다.

장 전 기획관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다음에 이야기하겠다"고만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들 소환에 앞서 사무실과 연구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국정원 측으로부터 상납받은 돈은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는 10만 달러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개입한 4억 원, 그리고 민간인 불법사찰 입막음용으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받은 5천만 원 등 모두 5억 5천만 원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추가되면서 불법 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전 박 전 장관이 재직 중인 성균관대 연구실과 재단 사무실, 그리고 장 전 기획관 사무실 등에서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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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활비 상납 비리’ MB 측근 박재완·장다사로 조사 받고 귀가
    • 입력 2018-02-07 11:26:55
    • 수정2018-02-07 11:44:47
    사회
국정원으로부터 억 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다.

박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 성실하게 답변했다"는 말만 되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도 어제 오후 소환돼 자정쯤 귀가했다.

장 전 기획관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다음에 이야기하겠다"고만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들 소환에 앞서 사무실과 연구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지난 2008년 각각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국정원 측으로부터 상납받은 돈은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보좌진에게 전달했다는 10만 달러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개입한 4억 원, 그리고 민간인 불법사찰 입막음용으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받은 5천만 원 등 모두 5억 5천만 원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박 전 장관과 장 전 기획관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추가되면서 불법 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 오전 박 전 장관이 재직 중인 성균관대 연구실과 재단 사무실, 그리고 장 전 기획관 사무실 등에서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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