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추천서 폐지·학종 비중 낮추자”

입력 2018.02.07 (12:11) 수정 2018.02.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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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계속 늘어, 이젠 주요 대학에 들어가는 최대 관문이 됐는데요.

전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학종 개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종 선발 비중을 낮추고,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신과 수능 공부에 동아리 활동, 독서와 봉사 활동까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 "동아리 활동을 어디까지 해야 되는지, 상장을 남발하는 학교도 있고, 그런 것들도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학종은 기준이 모호한 데다 부모나 학교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큽니다.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에 유리하다는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15개 대학의 학종 선발 비중은 43%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한 주관적 선발이 과대하다는 데 핵심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학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제안했습니다.

학종, 학생부교과, 수능 비율을 1:1:1로 맞추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추천서를 폐지하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뿐만 아니라 다른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사회적인 문제가 적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제안에 대해 학력 저하나 대학 자율성 침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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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추천서 폐지·학종 비중 낮추자”
    • 입력 2018-02-07 12:12:35
    • 수정2018-02-07 1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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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계속 늘어, 이젠 주요 대학에 들어가는 최대 관문이 됐는데요.

전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학종 개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학종 선발 비중을 낮추고,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신과 수능 공부에 동아리 활동, 독서와 봉사 활동까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고등학생 학부모 : "동아리 활동을 어디까지 해야 되는지, 상장을 남발하는 학교도 있고, 그런 것들도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학종은 기준이 모호한 데다 부모나 학교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이 큽니다.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에 유리하다는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15개 대학의 학종 선발 비중은 43%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한 주관적 선발이 과대하다는 데 핵심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대학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공공 입학사정관제'를 제안했습니다.

학종, 학생부교과, 수능 비율을 1:1:1로 맞추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추천서를 폐지하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뿐만 아니라 다른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사회적인 문제가 적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 제안에 대해 학력 저하나 대학 자율성 침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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