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정정혼란 지속…대법관 구속되자 법원도 대통령에 굴복

입력 2018.02.07 (12:19) 수정 2018.02.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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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몰디브에서 대법원이 야당 인사들에 대한 석방 명령 등을 번복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각으로 6일 몰디브 대법원이 수감 중인 야당인사들을 석방하고 재판을 다시 열라고 한 최근 명령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압둘 야민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패 혐의로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과 알리 하미드 대법관을 부패 혐의로 체포한 데 따른 것으로, 대법원이 대통령에게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대법원은 2015년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이듬해 영국으로 망명한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과 현재 수감 중인 다른 야당인사 8명에 대한 재판이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들의 석방과 재심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야민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 이행을 거부하는 한편,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어 경찰은 사이드 대법원장과 하미드 대법관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을 수뢰와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로 체포하는 등 정정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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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7 12:19:04
    • 수정2018-02-07 12:50:28
    국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몰디브에서 대법원이 야당 인사들에 대한 석방 명령 등을 번복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각으로 6일 몰디브 대법원이 수감 중인 야당인사들을 석방하고 재판을 다시 열라고 한 최근 명령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 압둘 야민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부패 혐의로 압둘라 사이드 대법원장과 알리 하미드 대법관을 부패 혐의로 체포한 데 따른 것으로, 대법원이 대통령에게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일 대법원은 2015년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이듬해 영국으로 망명한 모하메드 나시드 전 대통령과 현재 수감 중인 다른 야당인사 8명에 대한 재판이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들의 석방과 재심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야민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 이행을 거부하는 한편,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어 경찰은 사이드 대법원장과 하미드 대법관뿐만 아니라 30년 동안 몰디브를 통치한 마우문 압둘 가윰 전 대통령을 수뢰와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로 체포하는 등 정정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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