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미래당 사용 못해…“빠른 시일 내 후속 당명 결정할 것”

입력 2018.02.07 (14:35) 수정 2018.0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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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 당명과 관련해 중앙선관위가 '미래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데 대해 양당은 7일(오늘)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속 당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신용현 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년들과 당명을 놓고 다투는 것보다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하자는 게 양당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외정당인 '우리 미래'는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5일 선관위에 신청했고, 같은 날 국민의당도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 한 바 있다.

선관위는 회의에서 우리 미래와 국민의당이 각각 정당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사안을 논의한 결과 우리 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우리 미래'를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유사 당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통보를 받고 일을 진행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가 약칭을 '미래당'으로 정하면서 불거진 건데 법적인 부족함도 있고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 미래'측과 옳고 그름의 시비를 붙는다든지 선관위 측에 문제로 삼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어서 전격적으로 선관위 입장을 받아들여 그 대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추위 회의를 열고 새 당명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래당' 당명 확정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였던 만큼 이날 회의에선 이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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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바른, 미래당 사용 못해…“빠른 시일 내 후속 당명 결정할 것”
    • 입력 2018-02-07 14:35:33
    • 수정2018-02-07 14:58:54
    정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신당 당명과 관련해 중앙선관위가 '미래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데 대해 양당은 7일(오늘)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후속 당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 신용현 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년들과 당명을 놓고 다투는 것보다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지향하자는 게 양당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외정당인 '우리 미래'는 '미래당'을 약칭으로 쓰겠다고 5일 선관위에 신청했고, 같은 날 국민의당도 약칭을 '미래당'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 한 바 있다.

선관위는 회의에서 우리 미래와 국민의당이 각각 정당 약칭으로 미래당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사안을 논의한 결과 우리 미래의 약칭 등록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우리 미래'를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유사 당명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선관위의 통보를 받고 일을 진행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가 약칭을 '미래당'으로 정하면서 불거진 건데 법적인 부족함도 있고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 미래'측과 옳고 그름의 시비를 붙는다든지 선관위 측에 문제로 삼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어서 전격적으로 선관위 입장을 받아들여 그 대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추위 회의를 열고 새 당명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래당' 당명 확정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강하게 밀어붙였던 만큼 이날 회의에선 이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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