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확 바뀐 北 예술단…손 흔들고 미소로 화답

입력 2018.02.07 (21:04) 수정 2018.02.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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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묵호항에 도착해서도 배에서 머물던 북한 예술단이 오늘(7일)은 공연장을 찾아 하루 종일 비공개 리허설을 하며 내일(8일) 첫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긴장한 듯한 표정을 풀고, 한결 밝아진 얼굴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경봉 92호에서 첫날 밤을 보낸 북한 예술단.

날이 밝자마자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필두로 배에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현 단장은 우리 측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털모자에 두툼한 외투를 입은 단원들은 가방과 악기 등을 들고 강릉 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인사에도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리허설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7일) 리허설은 북측의 요구에 따라 공연장으로 가는 길목 곳곳을 경찰이 봉쇄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 했던 예술단의 분위기는 오후 들어 확 달라졌습니다.

만경봉92호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예술단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시민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고 미소로 화답합니다.

[손인미/강릉시민 : "북측 사람들이 여기 있는 게 너무 반갑고 좋아요. 평화가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입항 당시와 같은 보수단체 시위는 없었습니다.

예술단은 오늘(7일) 리허설에서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내일(8일) 강릉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 공연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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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정 확 바뀐 北 예술단…손 흔들고 미소로 화답
    • 입력 2018-02-07 21:06:24
    • 수정2018-02-07 21:51:19
    뉴스 9
[앵커]

묵호항에 도착해서도 배에서 머물던 북한 예술단이 오늘(7일)은 공연장을 찾아 하루 종일 비공개 리허설을 하며 내일(8일) 첫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긴장한 듯한 표정을 풀고, 한결 밝아진 얼굴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경봉 92호에서 첫날 밤을 보낸 북한 예술단.

날이 밝자마자 권혁봉 북한 문화성 국장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필두로 배에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현 단장은 우리 측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미소를 보였습니다.

털모자에 두툼한 외투를 입은 단원들은 가방과 악기 등을 들고 강릉 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취재진의 인사에도 대부분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리허설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늘(7일) 리허설은 북측의 요구에 따라 공연장으로 가는 길목 곳곳을 경찰이 봉쇄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 했던 예술단의 분위기는 오후 들어 확 달라졌습니다.

만경봉92호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예술단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시민들의 인사에 손을 흔들고 미소로 화답합니다.

[손인미/강릉시민 : "북측 사람들이 여기 있는 게 너무 반갑고 좋아요. 평화가 정착됐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입항 당시와 같은 보수단체 시위는 없었습니다.

예술단은 오늘(7일) 리허설에서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내일(8일) 강릉 공연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 공연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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