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형량 결정과정 보니…양형 ‘최저 수준’ 적용
입력 2018.02.08 (12:19)
수정 2018.02.08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SNS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의 형량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오현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개 혐의 가운데 4개를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뇌물공여죄의 경우 1억 원 이상일때 양형기준은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뇌물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했다는 감경요소를 적용해 2년에서 3년을 양형기준으로 봤습니다.
횡령의 양형기준은 2년에서 5년입니다.
감경요소까지 적용된 이 부회장의 양형기준은 1년 6개월에서 3년이었습니다.
나머지 혐의까지 모두 산출한 형량 범위는 최소 징역 2년, 최대 5년 2개월입니다.
재판부는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소 형량을 택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 형량에 횡령액 변제 등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공판이 진행된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횡령액 80억여 원을 회사 측에 변제해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최소 형량에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한 또 다른 근거는 뇌물 요구에 이 부회장이 수동적으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용역계약을 서두른 것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질책과 요구의 강도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대의 대화 기록이 없고, 박 전 대통령은 질책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상고심에서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SNS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의 형량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오현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개 혐의 가운데 4개를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뇌물공여죄의 경우 1억 원 이상일때 양형기준은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뇌물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했다는 감경요소를 적용해 2년에서 3년을 양형기준으로 봤습니다.
횡령의 양형기준은 2년에서 5년입니다.
감경요소까지 적용된 이 부회장의 양형기준은 1년 6개월에서 3년이었습니다.
나머지 혐의까지 모두 산출한 형량 범위는 최소 징역 2년, 최대 5년 2개월입니다.
재판부는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소 형량을 택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 형량에 횡령액 변제 등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공판이 진행된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횡령액 80억여 원을 회사 측에 변제해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최소 형량에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한 또 다른 근거는 뇌물 요구에 이 부회장이 수동적으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용역계약을 서두른 것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질책과 요구의 강도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대의 대화 기록이 없고, 박 전 대통령은 질책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상고심에서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재용 형량 결정과정 보니…양형 ‘최저 수준’ 적용
-
- 입력 2018-02-08 12:22:51
- 수정2018-02-08 13:07:37
[앵커]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SNS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의 형량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오현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개 혐의 가운데 4개를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뇌물공여죄의 경우 1억 원 이상일때 양형기준은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뇌물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했다는 감경요소를 적용해 2년에서 3년을 양형기준으로 봤습니다.
횡령의 양형기준은 2년에서 5년입니다.
감경요소까지 적용된 이 부회장의 양형기준은 1년 6개월에서 3년이었습니다.
나머지 혐의까지 모두 산출한 형량 범위는 최소 징역 2년, 최대 5년 2개월입니다.
재판부는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소 형량을 택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 형량에 횡령액 변제 등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공판이 진행된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횡령액 80억여 원을 회사 측에 변제해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최소 형량에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한 또 다른 근거는 뇌물 요구에 이 부회장이 수동적으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용역계약을 서두른 것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질책과 요구의 강도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대의 대화 기록이 없고, 박 전 대통령은 질책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상고심에서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항소심의 집행유예 판결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SNS에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부회장의 형량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오현태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개 혐의 가운데 4개를 일부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뇌물공여죄의 경우 1억 원 이상일때 양형기준은 2년 6개월에서 3년 6개월.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뇌물 요구에 수동적으로 응했다는 감경요소를 적용해 2년에서 3년을 양형기준으로 봤습니다.
횡령의 양형기준은 2년에서 5년입니다.
감경요소까지 적용된 이 부회장의 양형기준은 1년 6개월에서 3년이었습니다.
나머지 혐의까지 모두 산출한 형량 범위는 최소 징역 2년, 최대 5년 2개월입니다.
재판부는 2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사실상 최소 형량을 택한 겁니다.
재판부는 이 형량에 횡령액 변제 등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합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 공판이 진행된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횡령액 80억여 원을 회사 측에 변제해 그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최소 형량에 집행유예 기준을 적용한 또 다른 근거는 뇌물 요구에 이 부회장이 수동적으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삼성 측이 용역계약을 서두른 것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질책과 요구의 강도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대의 대화 기록이 없고, 박 전 대통령은 질책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상고심에서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
-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오현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