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등 北 대표단 귀환…현송월·서현 등 깜짝 무대

입력 2018.02.12 (06:02) 수정 2018.02.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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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특사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 대표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예술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는데 현송월 단장이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어젯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2박3일 동안의 마지막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번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더욱 키워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앞으로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할 수있게 된 데 대해서, 다시 만나게 될 희망을 안고 돌아가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주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더 이렇게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합니다."]

공연장에선 문 대통령 옆으로 김여정, 김영남, 현송월이 나란히 자리했고, 각계각층 1500명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현송월 단장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현송월/단장 :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입니다."]

인상깊은 무대 매너로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무대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단원들이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자 관중 다수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에 "마음과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며 환송했고 김여정 특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꼭 평양을 찾아오라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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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등 北 대표단 귀환…현송월·서현 등 깜짝 무대
    • 입력 2018-02-12 06:04:24
    • 수정2018-02-12 1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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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특사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 대표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예술단 공연을 함께 관람했는데 현송월 단장이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어젯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2박3일 동안의 마지막 일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시작 전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번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더욱 키워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앞으로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할 수있게 된 데 대해서, 다시 만나게 될 희망을 안고 돌아가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주 소중한 불씨를 만들었으니 이 불씨를 더 이렇게 키워나가서 정말 횃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합니다."]

공연장에선 문 대통령 옆으로 김여정, 김영남, 현송월이 나란히 자리했고, 각계각층 1500명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 후반부에는 현송월 단장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현송월/단장 :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입니다."]

인상깊은 무대 매너로 통일을 주제로 한 노래를 열창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배경으로 한 마지막 무대에서 소녀시대 서현과 북측 단원들이 함께 '다시 만납시다'를 부르자 관중 다수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에 "마음과 마음을 모아 난관을 이겨나가자"며 환송했고 김여정 특사는 김정숙 여사에게 꼭 평양을 찾아오라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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