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전원 사망 확인”

입력 2018.02.12 (07:24) 수정 2018.02.12 (10: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휴일인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1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24분쯤.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의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모스크바주 라멘스키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알리나/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주민 : "2시반쯤 '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무서웠어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모두 숨졌다고 모스크바 교통검찰이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이 현장에 요원들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쿨라코프/라멘스키 지역 대표 : "지난주 내린 폭설로 눈이 엄청 쌓여 있어서 작업이 어렵고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폭설로 인한 기상 악화,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토노프-148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사무소가 2000년대 초반에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로, 사고 여객기는 8년 전 생산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전원 사망 확인”
    • 입력 2018-02-12 07:25:23
    • 수정2018-02-12 10:52:47
    뉴스광장
[앵커]

휴일인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 외곽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1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24분쯤.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의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러시아 남부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모스크바주 라멘스키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알리나/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주민 : "2시반쯤 '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무서웠어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모두 숨졌다고 모스크바 교통검찰이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이 현장에 요원들을 급파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쿨라코프/라멘스키 지역 대표 : "지난주 내린 폭설로 눈이 엄청 쌓여 있어서 작업이 어렵고 중장비가 필요합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폭설로 인한 기상 악화,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안토노프-148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사무소가 2000년대 초반에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로, 사고 여객기는 8년 전 생산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