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전 스프링클러 고장…정비 기간 ‘안전 공백’

입력 2018.02.12 (07:37) 수정 2018.0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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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큰 불이 났던 울산 뉴코아아울렛 스프링클러가 화재 전부터 고장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장난 기간 동안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10층 공사장에서 시작된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

재산피해가 1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당분간 아웃렛 영업도 중단됩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진 것을 두고 공사업체가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잠갔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법상 불법임에도 편의를 위해 임의로 폐쇄하는 공사업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는 불이 나기 전부터 이미 고장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 소방점검에서 아웃렛은 10층 스프링클러 불량과 비상방송, 피난로 부실 등이 적발돼 3월 말까지 고치라는 조치명령을 받았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시정조치 받고 (공사) 견적서를 받았어요. 견적서를 받은 상태에서 입찰을 해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는 시점이었죠."]

문제는 시정 기간 동안 생기는 안전 공백입니다.

점검과 시정기간 동안 2개월 넘게 대형건물의 필수 소방설비가 고장난 채 있었던 겁니다.

초기 진화와 대피에 소방설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정비기간 동안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도 이번 화재를 통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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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전 스프링클러 고장…정비 기간 ‘안전 공백’
    • 입력 2018-02-12 07:39:45
    • 수정2018-02-12 10: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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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큰 불이 났던 울산 뉴코아아울렛 스프링클러가 화재 전부터 고장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장난 기간 동안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10층 공사장에서 시작된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

재산피해가 10억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당분간 아웃렛 영업도 중단됩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진 것을 두고 공사업체가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잠갔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법상 불법임에도 편의를 위해 임의로 폐쇄하는 공사업체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프링클러는 불이 나기 전부터 이미 고장나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말 소방점검에서 아웃렛은 10층 스프링클러 불량과 비상방송, 피난로 부실 등이 적발돼 3월 말까지 고치라는 조치명령을 받았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시정조치 받고 (공사) 견적서를 받았어요. 견적서를 받은 상태에서 입찰을 해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는 시점이었죠."]

문제는 시정 기간 동안 생기는 안전 공백입니다.

점검과 시정기간 동안 2개월 넘게 대형건물의 필수 소방설비가 고장난 채 있었던 겁니다.

초기 진화와 대피에 소방설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정비기간 동안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도 이번 화재를 통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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