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올림픽 남북교섭이 한반도평화 이끌거라 말하긴 일러”

입력 2018.02.12 (09:32) 수정 2018.02.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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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남북한 간 교섭이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오늘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긴장완화를 위해 어느 정도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올림픽 종료 후 어떤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당장 이에 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티스는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목하며 "그가 최근 탄도미사일이 부각된 열병식을 개최한 점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메시지들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스포츠를 통한 관계 개선이 한미관계를 약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사이가 틀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균열은 없다"고 단언하고, "한국의 정치적 단계에서 볼 때 북한이 (한미 관계를) 틀어지게 할 여지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 요청을 한 다음에 나왔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남북 간의 올림픽 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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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2 09:32:33
    • 수정2018-02-12 09:43:16
    국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남북한 간 교섭이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오늘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긴장완화를 위해 어느 정도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올림픽 종료 후 어떤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당장 이에 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매티스는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목하며 "그가 최근 탄도미사일이 부각된 열병식을 개최한 점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메시지들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스포츠를 통한 관계 개선이 한미관계를 약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사이가 틀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균열은 없다"고 단언하고, "한국의 정치적 단계에서 볼 때 북한이 (한미 관계를) 틀어지게 할 여지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발언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 요청을 한 다음에 나왔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남북 간의 올림픽 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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