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지방선거 직후 결과 관계없이 공동대표직 사퇴”

입력 2018.02.12 (10:12) 수정 2018.02.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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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2일(오늘) "6·13 전국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직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에서 대표직을 맡지 않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선거임을 잘 알지만 독배를 마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대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면담에 배석한 것을 언급하며 "안보 책임자가 북한과 교섭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장 그만두고,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와 압박, 그리고 올림픽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미국이 제한적 타격과 같은 군사옵션을 쓰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할 바에는 안 하는 것이 안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성추행, 성폭력에 대한 '미투(Me Too)'운동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와 추상같은 처벌이 없으면 결국 유야무야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민주당 여성 의원이 과거 후배들의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했던 위선적 사건들을 보면 이런 식으로 이 나라가 조금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은 우리 바른정당의 특검 제안에 반드시 동참해주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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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지방선거 직후 결과 관계없이 공동대표직 사퇴”
    • 입력 2018-02-12 10:12:41
    • 수정2018-02-12 10:20:30
    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2일(오늘) "6·13 전국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직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선거에서 대표직을 맡지 않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선거임을 잘 알지만 독배를 마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대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면담에 배석한 것을 언급하며 "안보 책임자가 북한과 교섭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장 그만두고, 통일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와 압박, 그리고 올림픽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미국이 제한적 타격과 같은 군사옵션을 쓰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할 바에는 안 하는 것이 안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성추행, 성폭력에 대한 '미투(Me Too)'운동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와 추상같은 처벌이 없으면 결국 유야무야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민주당 여성 의원이 과거 후배들의 성추행 사건을 덮으려했던 위선적 사건들을 보면 이런 식으로 이 나라가 조금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은 우리 바른정당의 특검 제안에 반드시 동참해주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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