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 父, 용띠 딸에게 “네가 용이 되는 날” 문자

입력 2018.02.12 (18:56) 수정 2018.02.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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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김종진 씨가 딸에게 '용이 되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예선에서 95.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김종진 씨는 "어제 잠을 못 잤다"며 "예선은 아무리 잘해도 한 번 넘어지면 끝이라 제일 떨린다"고 노심초사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198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 터전을 닦은 김종진 씨는 "사실 언론에서 그렇게 조명이 됐는데 결승에 못 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선수 최초로 세 바퀴 연속 회전에 100점 만점 등을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딸에게 어떤 격려를 했느냐는 물음에 김종진 씨는 "우리 애가 용띠라 '오늘은 네가 천 년의 기다림 끝에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소개하며 "그랬더니 '하하하, 땡큐 아빠'라고 답을 보냈더라"고 답했다.

한국을 찾은 딸과 일주일 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묻자 "전화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10대 틴에이저'라 싫어한다"며 "신경을 안 건드리고 편하게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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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이 김 父, 용띠 딸에게 “네가 용이 되는 날” 문자
    • 입력 2018-02-12 18:56:38
    • 수정2018-02-12 19:05:56
    종합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김종진 씨가 딸에게 '용이 되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클로이 김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예선에서 95.5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김종진 씨는 "어제 잠을 못 잤다"며 "예선은 아무리 잘해도 한 번 넘어지면 끝이라 제일 떨린다"고 노심초사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198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 터전을 닦은 김종진 씨는 "사실 언론에서 그렇게 조명이 됐는데 결승에 못 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16년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선수 최초로 세 바퀴 연속 회전에 100점 만점 등을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딸에게 어떤 격려를 했느냐는 물음에 김종진 씨는 "우리 애가 용띠라 '오늘은 네가 천 년의 기다림 끝에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소개하며 "그랬더니 '하하하, 땡큐 아빠'라고 답을 보냈더라"고 답했다.

한국을 찾은 딸과 일주일 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는지 묻자 "전화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10대 틴에이저'라 싫어한다"며 "신경을 안 건드리고 편하게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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