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수자원공사, ‘4대강’ 원본 기록까지 파기” 확인

입력 2018.02.12 (19:04) 수정 2018.02.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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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기록원이 한국수자원공사 기록물 파기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공이 일부 원본기록물을 적법한 절차 없이 파기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4대강 사업 관련 원본 기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모두 5차례에 걸쳐 기록물 반출과 파기를 진행했습니다.

16톤 분량의 기록물이 폐기목록과 심의절차 없이 파기됐고, 추가 파기를 위해 4톤 정도의 문서를 파쇄 업체에 반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4대 강 관련 문서까지 파기되고 있다는 업체 용역 직원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가기록원은 관련 작업을 중단시키고 긴급 확인작업을 해왔습니다.

국가기록원 조사 결과 300여 건이 원본기록물로,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관리를 해야 하지만 기록물 평가 심의 절차도 없이 파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파기 대상 300여 건 중 15% 정도는 4대강 관련 원본기록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대강 관련 업무연락과 국토부 4대강 추진본부에서 보낸 기록물은 물론 VIP 지시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표시된 기록물도 파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에 기록물 관리 권고사항을 통보하고 국토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기록물 파기 조사 관련 확인 자료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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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기록원 “수자원공사, ‘4대강’ 원본 기록까지 파기” 확인
    • 입력 2018-02-12 19:05:25
    • 수정2018-02-12 19: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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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기록원이 한국수자원공사 기록물 파기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공이 일부 원본기록물을 적법한 절차 없이 파기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4대강 사업 관련 원본 기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모두 5차례에 걸쳐 기록물 반출과 파기를 진행했습니다.

16톤 분량의 기록물이 폐기목록과 심의절차 없이 파기됐고, 추가 파기를 위해 4톤 정도의 문서를 파쇄 업체에 반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4대 강 관련 문서까지 파기되고 있다는 업체 용역 직원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가기록원은 관련 작업을 중단시키고 긴급 확인작업을 해왔습니다.

국가기록원 조사 결과 300여 건이 원본기록물로,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관리를 해야 하지만 기록물 평가 심의 절차도 없이 파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파기 대상 300여 건 중 15% 정도는 4대강 관련 원본기록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대강 관련 업무연락과 국토부 4대강 추진본부에서 보낸 기록물은 물론 VIP 지시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표시된 기록물도 파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에 기록물 관리 권고사항을 통보하고 국토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기록물 파기 조사 관련 확인 자료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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