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인근서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71명 전원 사망”

입력 2018.02.12 (19:26) 수정 2018.02.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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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탑승자 71명 전원이 숨졌는데 관계당국은 그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28분쯤.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을 출발한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의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륙한지 4분만에 추락했습니다.

여객기 잔해들이 모스크바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알리나/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주민 : "2시 반쯤 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무서웠어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모두 숨졌다고 모스크바 교통검찰이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여객기 파편이 직경 1km에 흩어져 있고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취코프/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 : "잔해가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고. 눈이 많아서 수색구조작업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폭설로 인한 기상 악화,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소콜로프/러시아 교통부 장관 : "모든 조사와 검사가 끝난 뒤에야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토노프-148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사무소가 2천년대 초반에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로, 사고 여객기는 8년 전 생산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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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인근서 여객기 이륙 직후 추락…“71명 전원 사망”
    • 입력 2018-02-12 19:29:12
    • 수정2018-02-12 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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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어제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탑승자 71명 전원이 숨졌는데 관계당국은 그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28분쯤.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을 출발한 사라토프 항공사 소속의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륙한지 4분만에 추락했습니다.

여객기 잔해들이 모스크바에서 40km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알리나/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주민 : "2시 반쯤 꽝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창에 금이 갔어요. 무서웠어요."]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71명이 모두 숨졌다고 모스크바 교통검찰이 밝혔습니다.

재난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여객기 파편이 직경 1km에 흩어져 있고 쌓인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푸취코프/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 : "잔해가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고. 눈이 많아서 수색구조작업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겁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폭설로 인한 기상 악화,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소콜로프/러시아 교통부 장관 : "모든 조사와 검사가 끝난 뒤에야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토노프-148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사무소가 2천년대 초반에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로, 사고 여객기는 8년 전 생산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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