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당국 “사고기 추락 전까지 온전…공중 폭발 없어”

입력 2018.02.12 (22:26) 수정 2018.02.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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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체가 지상과 충돌할 때까지는 붕괴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하루 전 추락한 여객기가 "추락 순간 온전한 상태였으며 화재도 없었다"면서 "폭발은 여객기가 (지상에) 추락한 뒤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객기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폭발했다는 설명으로, 테러로 인한 공중 폭발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다.

사고 원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아노보스티,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사고수습본부가 사고 이튿날인 이날까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등 블랙박스 2개를 모두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항공당국은 "(블랙박스가) 외부 손상이 있지만, 해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희생자 대부분은 러시아인들로 확인됐으며 아제르바이잔과 스위스인 등 3명의 외국인이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 한국인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러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사고기는 전날 오후 2시 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해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지며 추락했고 이 사고로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 탑승자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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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당국 “사고기 추락 전까지 온전…공중 폭발 없어”
    • 입력 2018-02-12 22:26:58
    • 수정2018-02-12 22:35:07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추락한 여객기 기체가 지상과 충돌할 때까지는 붕괴하지 않고 온전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 스베틀라나 페트렌코 대변인은 하루 전 추락한 여객기가 "추락 순간 온전한 상태였으며 화재도 없었다"면서 "폭발은 여객기가 (지상에) 추락한 뒤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객기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폭발했다는 설명으로, 테러로 인한 공중 폭발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다.

사고 원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리아노보스티,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사고수습본부가 사고 이튿날인 이날까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 등 블랙박스 2개를 모두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항공당국은 "(블랙박스가) 외부 손상이 있지만, 해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희생자 대부분은 러시아인들로 확인됐으며 아제르바이잔과 스위스인 등 3명의 외국인이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 한국인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러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사고기는 전날 오후 2시 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해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지며 추락했고 이 사고로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 탑승자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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