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뒷조사 가담’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

입력 2018.02.13 (02: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1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쯤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김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찾는다며 국세청 직원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해외 체류가 자유로운 역외탈세 부서 직원들이 계좌추적 등을 전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청장이 비밀공작을 도운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청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윗선의 존재와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DJ 뒷조사 가담’ 이현동 전 국세청장 구속
    • 입력 2018-02-13 02:32:54
    사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현동(62) 전 국세청장이 1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이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청장은 국세청 차장이던 2010년쯤 국가정보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 '데이비드슨'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김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찾는다며 국세청 직원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해외 체류가 자유로운 역외탈세 부서 직원들이 계좌추적 등을 전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청장이 비밀공작을 도운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청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 윗선의 존재와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