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층면 확장 가능성…“응력 더 커졌다”
입력 2018.02.13 (07:31)
수정 2018.02.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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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반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면 그동안 쌓였던 지진 에너지가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포항 여진의 경우 기존의 단층면을 추가로 균열시켜 새로운 지진의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은 지난해 11월 본진의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진 위치와 겹쳐 보면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보통 여진은 본진이 발생할 때 찢어진 단층면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가장자리에서 가장 큰 여진이 발생했다는 건 단층면이 추가로 균열되며 확장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새로 단층면을 확대했다는 것은 단층의 길이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여진이나 또 다른 중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지역은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당시에 지진 에너지, 즉 응력이 가장 커진 곳과도 일치합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찢어진 방향과 이에 수직인 방향으로 응력이 증가하는데 붉은 색이 겹친 포항과 경주 사이의 지역은 두 지진으로 응력이 배가됐다는 분석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규모 4.6 여진에 의해서 남서쪽 방향으로 추가적으로 응력이 증가했고, 이곳은 과거에 응력이 증가한 지역과 일치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위험과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면 그동안 쌓였던 지진 에너지가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포항 여진의 경우 기존의 단층면을 추가로 균열시켜 새로운 지진의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은 지난해 11월 본진의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진 위치와 겹쳐 보면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보통 여진은 본진이 발생할 때 찢어진 단층면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가장자리에서 가장 큰 여진이 발생했다는 건 단층면이 추가로 균열되며 확장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새로 단층면을 확대했다는 것은 단층의 길이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여진이나 또 다른 중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지역은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당시에 지진 에너지, 즉 응력이 가장 커진 곳과도 일치합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찢어진 방향과 이에 수직인 방향으로 응력이 증가하는데 붉은 색이 겹친 포항과 경주 사이의 지역은 두 지진으로 응력이 배가됐다는 분석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규모 4.6 여진에 의해서 남서쪽 방향으로 추가적으로 응력이 증가했고, 이곳은 과거에 응력이 증가한 지역과 일치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위험과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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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층면 확장 가능성…“응력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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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2-13 07:57:51
[앵커]
일반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면 그동안 쌓였던 지진 에너지가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포항 여진의 경우 기존의 단층면을 추가로 균열시켜 새로운 지진의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은 지난해 11월 본진의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진 위치와 겹쳐 보면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보통 여진은 본진이 발생할 때 찢어진 단층면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가장자리에서 가장 큰 여진이 발생했다는 건 단층면이 추가로 균열되며 확장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새로 단층면을 확대했다는 것은 단층의 길이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여진이나 또 다른 중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지역은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당시에 지진 에너지, 즉 응력이 가장 커진 곳과도 일치합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찢어진 방향과 이에 수직인 방향으로 응력이 증가하는데 붉은 색이 겹친 포항과 경주 사이의 지역은 두 지진으로 응력이 배가됐다는 분석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규모 4.6 여진에 의해서 남서쪽 방향으로 추가적으로 응력이 증가했고, 이곳은 과거에 응력이 증가한 지역과 일치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위험과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일반적으로 여진이 발생하면 그동안 쌓였던 지진 에너지가 해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포항 여진의 경우 기존의 단층면을 추가로 균열시켜 새로운 지진의 위험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여진은 지난해 11월 본진의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동안의 여진 위치와 겹쳐 보면 남서쪽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보통 여진은 본진이 발생할 때 찢어진 단층면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가장자리에서 가장 큰 여진이 발생했다는 건 단층면이 추가로 균열되며 확장됐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새로 단층면을 확대했다는 것은 단층의 길이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여진이나 또 다른 중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지역은 지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 당시에 지진 에너지, 즉 응력이 가장 커진 곳과도 일치합니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단층이 찢어진 방향과 이에 수직인 방향으로 응력이 증가하는데 붉은 색이 겹친 포항과 경주 사이의 지역은 두 지진으로 응력이 배가됐다는 분석입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규모 4.6 여진에 의해서 남서쪽 방향으로 추가적으로 응력이 증가했고, 이곳은 과거에 응력이 증가한 지역과 일치하므로 해당 지역에 대한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위험과 발생 가능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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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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