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83%, 아베 총리 방한 때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 지지”

입력 2018.02.13 (12:44) 수정 2018.0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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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2015년 당시 한일정부가 위안부 문제 합의의 이행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83%가량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극우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후지TV계열 후지 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0∼11일 합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76.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015년 당시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83.8%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외교와 경제활동 대상국으로서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6.4%인 반면,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일본의 '평화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명시하자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56.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0.6%였다.

평화헌법 핵심 조항인 9조 1,2항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헌법에 추가하자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27.5%였다. 더 나아가, 자위대의 근거를 명시하면서 9조 2항(전력 보유 불가 조항)을 삭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응답이 28.8%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0%로 나타나, 지난달 20∼21일 조사때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또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38.8%,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1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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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국민 83%, 아베 총리 방한 때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 지지”
    • 입력 2018-02-13 12:44:42
    • 수정2018-02-13 13:23:31
    국제
아베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2015년 당시 한일정부가 위안부 문제 합의의 이행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83%가량이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극우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후지TV계열 후지 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0∼11일 합동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76.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2015년 당시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이 83.8%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을 '외교와 경제활동 대상국으로서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66.4%인 반면,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다.

일본의 '평화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명시하자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56.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40.6%였다.

평화헌법 핵심 조항인 9조 1,2항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헌법에 추가하자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27.5%였다. 더 나아가, 자위대의 근거를 명시하면서 9조 2항(전력 보유 불가 조항)을 삭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응답이 28.8%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0%로 나타나, 지난달 20∼21일 조사때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또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38.8%,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1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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