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지역 경제 ‘직격탄’

입력 2018.02.13 (15:05) 수정 2018.02.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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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전북 도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국지엠은 오늘(13) 보도자료를 통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군산공장 가동률이 20%대에 불과하고, 지난해 말 신형 크루즈를 투입해 신차 생산에 나선 이후에도 판매량이 계속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전혀 논의하지 않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며,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정규직 천5백여 명과 사내외 협력업체 직원 만 천여 명이 일하고 있고 전북 수출을 이끌어 온 터라 이번 폐쇄 결정으로 전북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북의 관문 격인 군산항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해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이번에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 불황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진 모습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3일(오늘)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와 통화를 하고 지역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을 요청했다. 전라북도는 이와 함께 한국지엠 위기 대응반을 편성해 군산공장 조기 정상화와 협력업체 경영, 고용 안정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재계,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수, 정동영 등 민주평화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은 13일(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이 GM의 창원과 부천공장을 살리기 위한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현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군산을 특별고용재난 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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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15:05:56
    • 수정2018-02-13 15:15:39
    사회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자 전북 도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한국지엠은 오늘(13) 보도자료를 통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군산공장 가동률이 20%대에 불과하고, 지난해 말 신형 크루즈를 투입해 신차 생산에 나선 이후에도 판매량이 계속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전혀 논의하지 않은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발하며,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정규직 천5백여 명과 사내외 협력업체 직원 만 천여 명이 일하고 있고 전북 수출을 이끌어 온 터라 이번 폐쇄 결정으로 전북 경제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북의 관문 격인 군산항에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해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이번에 한국지엠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기 불황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진 모습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3일(오늘)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와 통화를 하고 지역 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을 요청했다. 전라북도는 이와 함께 한국지엠 위기 대응반을 편성해 군산공장 조기 정상화와 협력업체 경영, 고용 안정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재계,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수, 정동영 등 민주평화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은 13일(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이 GM의 창원과 부천공장을 살리기 위한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도록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현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군산을 특별고용재난 지역으로 지정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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