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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일군 클로이 김 아버지의 헌신 ‘화제’
입력 2018.02.13 (18:36) 종합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딴 재미교포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클로이 김(17)은 "오늘은 가족을 위한 경기였다. 아버지가 많은 걸 희생하셨다. 딸이 스노보드에 열정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도 그만두고 따라다녀 주셔서 많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아버지 김종진 씨의 희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두 부녀의 이야기는 과거 유튜브 채널 'Visit California'와 광고 등에서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상 속의 부녀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엔지니어 일을 그만두고 딸의 훈련에 동행하며 딸을 전적으로 뒷바라지했다.


4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해 두각을 나타낸 클로이 김은 6살 때 미국 스노보드 연합회 전미 선수권 대회에서 유소년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천재성을 보였다.

클로이 김은 "내가 6살 때 어느 날 아버지가 집에 오더니 엄마에게 '딸을 올림픽 스타로 만들기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겠다'고 하셨다. 아빠가 어느 날부터 일을 안 나가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버지는 나의 동의 없이 내 인생을 계획하셨다."고 말했다.

아내를 설득한 김종진 씨는 엔지니어 일을 그만두고 딸의 훈련에 동행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았던 부녀는 매일 새벽 2, 3시에 일어나 325마일(523km)을 운전해 'MAMMOTH LAKES'(매머드 레이크)라는 지역으로 가 훈련을 했다. 딸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산악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함께 새벽 4시에 이동하고 밤 11시에 돌아오는 생활을 2년간 반복했다.

클로이 김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잠만 잤고,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궂은 일을 다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우리는 함께 여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각별해졌다."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이런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보통 여자아이들은 엄마와 더 친하고 엄마에게 마음을 여는데, 나는 아버지와 여행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주 가깝게 지낸다."라며 "우리는 비슷한 성격이고, 재밌는 일들을 같이 잘 찾아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지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이 힘든 여정을 같이 보내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아버지는 많은 걸 포기하셨다. 일도 그만두셨고, 엄마와 집에서도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다. 나 때문에."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런 아버지의 헌신에 힘입어 2015년에는 15살 나이로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16년에는 16세 이전에 3연속으로 엑스게임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해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회전을 연달아 성공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으며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틴에이저 30명' 명단에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오늘 딸이 금메달을 따자 "지금까지 (딸을 돕느라) 나도 힘들었는데 나도 은퇴할 때가 됐다. 그동안 힘들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모든 부모라면 아이들을 위해서 똑같이 할 것이다. 나는 평범하다."라며 "다만 모든 애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닐 텐데 우리 딸이 이렇게 결과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클로이가 얼마나 더 스노보드를 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대학도 가고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클로이가) 쇼핑하고 멋부리고 재밌게 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지수 ksb.akgnji@kbs.co.kr
  • ‘최연소 금메달’ 일군 클로이 김 아버지의 헌신 ‘화제’
    • 입력 2018-02-13 18:36:41
    종합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금메달을 딴 재미교포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클로이 김(17)은 "오늘은 가족을 위한 경기였다. 아버지가 많은 걸 희생하셨다. 딸이 스노보드에 열정을 가졌다는 이유로 일도 그만두고 따라다녀 주셔서 많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아버지 김종진 씨의 희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두 부녀의 이야기는 과거 유튜브 채널 'Visit California'와 광고 등에서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영상 속의 부녀 인터뷰에 따르면 실제로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엔지니어 일을 그만두고 딸의 훈련에 동행하며 딸을 전적으로 뒷바라지했다.


4살 때 처음 스노보드를 접해 두각을 나타낸 클로이 김은 6살 때 미국 스노보드 연합회 전미 선수권 대회에서 유소년 부문 3위를 기록하며 천재성을 보였다.

클로이 김은 "내가 6살 때 어느 날 아버지가 집에 오더니 엄마에게 '딸을 올림픽 스타로 만들기 위해 직장을 그만둬야겠다'고 하셨다. 아빠가 어느 날부터 일을 안 나가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아버지는 나의 동의 없이 내 인생을 계획하셨다."고 말했다.

아내를 설득한 김종진 씨는 엔지니어 일을 그만두고 딸의 훈련에 동행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살았던 부녀는 매일 새벽 2, 3시에 일어나 325마일(523km)을 운전해 'MAMMOTH LAKES'(매머드 레이크)라는 지역으로 가 훈련을 했다. 딸이 스위스에서 유학할 당시에도 산악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함께 새벽 4시에 이동하고 밤 11시에 돌아오는 생활을 2년간 반복했다.

클로이 김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잠만 잤고, 아버지가 운전하시고 궂은 일을 다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우리는 함께 여행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각별해졌다."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이런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보통 여자아이들은 엄마와 더 친하고 엄마에게 마음을 여는데, 나는 아버지와 여행을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아버지와 아주 가깝게 지낸다."라며 "우리는 비슷한 성격이고, 재밌는 일들을 같이 잘 찾아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지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이 힘든 여정을 같이 보내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고 밖에 할 수 없다."며 "아버지는 많은 걸 포기하셨다. 일도 그만두셨고, 엄마와 집에서도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다. 나 때문에."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런 아버지의 헌신에 힘입어 2015년에는 15살 나이로 동계 엑스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16년에는 16세 이전에 3연속으로 엑스게임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해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회전을 연달아 성공했고, 여자 선수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으며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틴에이저 30명' 명단에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오늘 딸이 금메달을 따자 "지금까지 (딸을 돕느라) 나도 힘들었는데 나도 은퇴할 때가 됐다. 그동안 힘들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모든 부모라면 아이들을 위해서 똑같이 할 것이다. 나는 평범하다."라며 "다만 모든 애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닐 텐데 우리 딸이 이렇게 결과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클로이가 얼마나 더 스노보드를 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대학도 가고 학생으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클로이가) 쇼핑하고 멋부리고 재밌게 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스타 강지수 ksb.akgn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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