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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숨가빴던 1년 3개월
입력 2018.02.13 (19:02) 수정 2018.02.13 (19:3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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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이자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숨 가빴던 1년 3개월을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땝니다.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경정은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1순위는 최순실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3순위라고 말했습니다.

[박관천/지난해 3월/KBS 인터뷰 당시 : "(최순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하는 데 있어서 개입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개입한다, 그리고 신뢰를 받고 있다..."]

이미 경고등이 켜졌지만 대통령을 등에 업은 최 씨를 어느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의 국정농단 행각은 언론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자금 출연 압력, 그리고 딸 정유라 씨가 받은 각종 특혜가 차례로 드러났습니다.

급기야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 '태블릿 PC'가 공개되면서 사건은 국정농단으로 비화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6년 10월 25일 :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해외로 도피했던 최 씨도 자진 귀국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최순실 : "(국민들께 한 말씀 하세요.) 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최 씨는 태도를 바꿔 억울하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지난해 1월 25일 :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하고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아, 너무 억울해요."]

다만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제가 안고 가야 할 짐은 대신 지고 가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학사 비리 문제로 덴마크로부터 강제 송환된 딸 정유라에 대해서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유라/지난해 5월 31일 : "어머니와 대통령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지난해 12월, 직권 남용과 뇌물 수수 등 모두 18개 혐의에 대해 특검과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에 최 씨는 피고인 대기실에서 법정 안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괴성을 지르는 등 한동안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 최순실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숨가빴던 1년 3개월
    • 입력 2018-02-13 19:05:47
    • 수정2018-02-13 19:31:34
    뉴스 7
[앵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이자 국정농단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기소부터 1심 선고까지 숨 가빴던 1년 3개월을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땝니다.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경정은 당시 검찰 조사에서 우리나라 권력 1순위는 최순실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3순위라고 말했습니다.

[박관천/지난해 3월/KBS 인터뷰 당시 : "(최순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하는 데 있어서 개입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개입한다, 그리고 신뢰를 받고 있다..."]

이미 경고등이 켜졌지만 대통령을 등에 업은 최 씨를 어느 누구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최 씨의 국정농단 행각은 언론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자금 출연 압력, 그리고 딸 정유라 씨가 받은 각종 특혜가 차례로 드러났습니다.

급기야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한 '태블릿 PC'가 공개되면서 사건은 국정농단으로 비화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6년 10월 25일 :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해외로 도피했던 최 씨도 자진 귀국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최순실 : "(국민들께 한 말씀 하세요.) 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최 씨는 태도를 바꿔 억울하다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지난해 1월 25일 :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하고 모든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아, 너무 억울해요."]

다만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제가 안고 가야 할 짐은 대신 지고 가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학사 비리 문제로 덴마크로부터 강제 송환된 딸 정유라에 대해서도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정유라/지난해 5월 31일 : "어머니와 대통령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지난해 12월, 직권 남용과 뇌물 수수 등 모두 18개 혐의에 대해 특검과 검찰은 최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의 구형에 최 씨는 피고인 대기실에서 법정 안에서도 다 들릴 정도로 괴성을 지르는 등 한동안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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