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전파력 엄청나…평창 올림픽 당국, 철저히 방역해야”

입력 2018.02.13 (19:52) 수정 2018.02.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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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외교협회 소속 전문가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숙소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노로바이러스는 박박 문지르고 비벼 빤다고 제거되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미국외교협회의 세계보건문제 선임 연구원인 로리 개럿은 최근 외교 전문지 기고문을 통해 "카펫, 커튼, 고무 패킹, 침구 등 노로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는 모든 매개물을 바꾸고 심지어 금속 표면도 소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럿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도, 제거되지도 않을 만큼 미량인 단 18마리만 있어도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며 아무리 철저히 표면을 닦아내고 염소에 담그고 자외선을 쬐어도 18마리 정도가 살아남을 구멍과 틈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일 현재 확진자 128명은 이론적으론 최악의 경우 474명에게 균을 전파시킬 수 있고, 이는 다시 1752명을 더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럿 연구원은 아울러, "평창 노로바이러스 발생의 교훈은 인간의 오만에 관한 것"이라며 "부유한 선진국에서도 바이러스가 인간의 대비 태세 허점을 뚫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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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19:52:11
    • 수정2018-02-13 19:55:53
    국제
미국외교협회 소속 전문가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숙소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노로바이러스는 박박 문지르고 비벼 빤다고 제거되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미국외교협회의 세계보건문제 선임 연구원인 로리 개럿은 최근 외교 전문지 기고문을 통해 "카펫, 커튼, 고무 패킹, 침구 등 노로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는 모든 매개물을 바꾸고 심지어 금속 표면도 소독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개럿 연구원은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도, 제거되지도 않을 만큼 미량인 단 18마리만 있어도 인체에 감염될 수 있다"며 아무리 철저히 표면을 닦아내고 염소에 담그고 자외선을 쬐어도 18마리 정도가 살아남을 구멍과 틈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8일 현재 확진자 128명은 이론적으론 최악의 경우 474명에게 균을 전파시킬 수 있고, 이는 다시 1752명을 더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럿 연구원은 아울러, "평창 노로바이러스 발생의 교훈은 인간의 오만에 관한 것"이라며 "부유한 선진국에서도 바이러스가 인간의 대비 태세 허점을 뚫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면서 방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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