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최대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 골드’ 개막

입력 2018.02.13 (20:30) 수정 2018.02.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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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COBRA GOLD)'가 13일 태국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 훈련 참가국에서 함정 6척, 상륙 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만1천여 명이 참여한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여 개국은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해군 209명과 해병대 249명 등 총 458명의 병력과 상륙함인 천자봉함을 파견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정부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자 훈련 참가 인원을 줄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과 외교 분리' 원칙을 천명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6800여 명을 파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 논란에 휩싸였던 미얀마 군의 옵서버 지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6년 10월과 지난해 8월 대 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등을 습격한 로힝야족 반군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서부 라카인 주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도 태국이 미얀마군을 옵서버로 초청하고 미군도 이를 문제 삼지 않자, 미 의회에서는 미군이 주도하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 미얀마군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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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20:30:11
    • 수정2018-02-13 20:31:14
    국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COBRA GOLD)'가 13일 태국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미국, 태국,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 훈련 참가국에서 함정 6척, 상륙 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만1천여 명이 참여한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여 개국은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해군 209명과 해병대 249명 등 총 458명의 병력과 상륙함인 천자봉함을 파견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정부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자 훈련 참가 인원을 줄여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과 외교 분리' 원칙을 천명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6800여 명을 파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 논란에 휩싸였던 미얀마 군의 옵서버 지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6년 10월과 지난해 8월 대 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경찰초소 등을 습격한 로힝야족 반군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을 소탕한다는 명목으로 서부 라카인 주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도 태국이 미얀마군을 옵서버로 초청하고 미군도 이를 문제 삼지 않자, 미 의회에서는 미군이 주도하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 미얀마군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성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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