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방, 엘리자베스 2세 이을 수장 논의 시작”

입력 2018.02.13 (20:46) 수정 2018.02.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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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연방(The Commonwealth)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을 '영국연방 수장'(Head of Commonwealth) 논의를 시작했다고 BBC방송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영국연방은 과거 영국 식민지들과 일부 국가들이 참여한 자유로운 연합체로서, 현재 영국, 호주, 캐나다 등 53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중 13개국의 '국가원수'를 겸한다.

BBC는 영국연방이 산하 회원국 각료 출신 7인으로 구성된 "고위급 그룹"을 구성했다며 자체 예산과 직원들을 둔 이 그룹이 공식적으로는 영국연방의 지배구조 문제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고위 소식통들은 이 그룹이 여왕 서거 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불쾌하지만 (영국연방 수장) 후임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정상들이 정상회의에 예정된 공식 회의에서가 아니라 윈저 성에서 관리들이 배석하지 않은 채 따로 회합하는 시간에 수장 후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부친 조지 6세로부터 수장 직을 물려받았지만 찰스 왕자에게 자동으로 이양되는 것은 아니며, 이와 관련한 공식 절차는 없다.

많은 영국연방 정상들이 찰스 왕자 이외 현실적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영국연방의 민주적 신임을 개선하기 위해 상징적인 지도자를 선출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적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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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연방, 엘리자베스 2세 이을 수장 논의 시작”
    • 입력 2018-02-13 20:46:19
    • 수정2018-02-13 20:48:14
    국제
영국연방(The Commonwealth)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을 '영국연방 수장'(Head of Commonwealth) 논의를 시작했다고 BBC방송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영국연방은 과거 영국 식민지들과 일부 국가들이 참여한 자유로운 연합체로서, 현재 영국, 호주, 캐나다 등 53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중 13개국의 '국가원수'를 겸한다.

BBC는 영국연방이 산하 회원국 각료 출신 7인으로 구성된 "고위급 그룹"을 구성했다며 자체 예산과 직원들을 둔 이 그룹이 공식적으로는 영국연방의 지배구조 문제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고위 소식통들은 이 그룹이 여왕 서거 시 일어날 일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불쾌하지만 (영국연방 수장) 후임 문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정상들이 정상회의에 예정된 공식 회의에서가 아니라 윈저 성에서 관리들이 배석하지 않은 채 따로 회합하는 시간에 수장 후임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부친 조지 6세로부터 수장 직을 물려받았지만 찰스 왕자에게 자동으로 이양되는 것은 아니며, 이와 관련한 공식 절차는 없다.

많은 영국연방 정상들이 찰스 왕자 이외 현실적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영국연방의 민주적 신임을 개선하기 위해 상징적인 지도자를 선출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적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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