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한 달에 이틀 쉬는 편의점주 “설날 하루는 쉬고 싶어요”
입력 2018.02.13 (21:35) 수정 2018.02.13 (21:59) 뉴스9(경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편의점은 업종 특성상 365일,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죠.

이 때문에 점주들은 한 달에 이틀밖에 못 쉰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 악화까지 호소하고 있는 점주들은 명절 당일 하루라도 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의 한 편의점.

간편식으로 한 끼를 때우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점주는 요구르트 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편의점주/음성변조 : "여기 문 잠그고 가야 하잖아. 화장실 가기도 되게 힘들고, 혼자 하니까... 밥 먹으러 갈 시간도 없어요. 그러니까 어제 팔다 남은 거 그냥 먹는 거지요."]

편의점 주인의 식사 시간은 평균 15분 남짓.

반면 1주일 근무 시간은 자영업자 평균보다 30% 가까이 많은 66시간에 달했습니다.

상당수는 소화기나 관절 질환, 불면증,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함께 쉬자! 함께 살자!"]

가장 큰 어려움은 턱없이 부족한 휴일입니다.

편의점주들은 한 달 평균 이틀 정도 쉬었고, 40% 가까이는 아예 쉬는 날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명절 당일 하루라도 쉴 수 있는 '자율영업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본사로부터 받을 불이익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태훈/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 : "세배받고 세배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문을 닫는다는 게 아닙니다. 우리한테 자율권을 좀 달라 제발 명절 하루만이라도..."]

편의점주 첫 실태조사를 발표한 서울시는 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휴일과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한 달에 이틀 쉬는 편의점주 “설날 하루는 쉬고 싶어요”
    • 입력 2018-02-13 21:46:29
    • 수정2018-02-13 21:59:42
    뉴스9(경인)
[앵커]

편의점은 업종 특성상 365일,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죠.

이 때문에 점주들은 한 달에 이틀밖에 못 쉰다는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 악화까지 호소하고 있는 점주들은 명절 당일 하루라도 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의 한 편의점.

간편식으로 한 끼를 때우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점주는 요구르트 하나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편의점주/음성변조 : "여기 문 잠그고 가야 하잖아. 화장실 가기도 되게 힘들고, 혼자 하니까... 밥 먹으러 갈 시간도 없어요. 그러니까 어제 팔다 남은 거 그냥 먹는 거지요."]

편의점 주인의 식사 시간은 평균 15분 남짓.

반면 1주일 근무 시간은 자영업자 평균보다 30% 가까이 많은 66시간에 달했습니다.

상당수는 소화기나 관절 질환, 불면증,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함께 쉬자! 함께 살자!"]

가장 큰 어려움은 턱없이 부족한 휴일입니다.

편의점주들은 한 달 평균 이틀 정도 쉬었고, 40% 가까이는 아예 쉬는 날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명절 당일 하루라도 쉴 수 있는 '자율영업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본사로부터 받을 불이익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태훈/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 : "세배받고 세배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문을 닫는다는 게 아닙니다. 우리한테 자율권을 좀 달라 제발 명절 하루만이라도..."]

편의점주 첫 실태조사를 발표한 서울시는 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휴일과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9(경인)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