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오지 말라고 했어요” 설이 안 반가운 포항
입력 2018.02.15 (06:34)
수정 2018.02.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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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에 가족을 부를 수도 없어 대피소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 4백여 명이 모여있는 지진 대피소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 이재민들은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대신 역귀성을 선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 : "저는 올라가요. 엄마 품에 오면 쉴 곳이 있어야 하는데 쉴 곳이 없잖아요. 우리는 명절이 아니죠, 지금은."]
급하게 임시주택으로 이사온 오용자 할머니도 올해 설 명절을 포기했습니다.
30제곱미터 남짓 좁은 컨테이너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기 어렵고 차례 준비를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오용자/지진 피해 이재민 : "올해는 명절이고 말고 집 저렇게 잃은 사람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마음이 서글프죠."]
진앙지 주변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진으로 차례 준비를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김영란/시장상인 : "이 때 되면 작년만해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 장사꾼들도 많았고. 요즘은 아예 없어요."]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이재민들에게는 설 명절이 더 힘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에 가족을 부를 수도 없어 대피소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 4백여 명이 모여있는 지진 대피소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 이재민들은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대신 역귀성을 선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 : "저는 올라가요. 엄마 품에 오면 쉴 곳이 있어야 하는데 쉴 곳이 없잖아요. 우리는 명절이 아니죠, 지금은."]
급하게 임시주택으로 이사온 오용자 할머니도 올해 설 명절을 포기했습니다.
30제곱미터 남짓 좁은 컨테이너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기 어렵고 차례 준비를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오용자/지진 피해 이재민 : "올해는 명절이고 말고 집 저렇게 잃은 사람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마음이 서글프죠."]
진앙지 주변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진으로 차례 준비를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김영란/시장상인 : "이 때 되면 작년만해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 장사꾼들도 많았고. 요즘은 아예 없어요."]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이재민들에게는 설 명절이 더 힘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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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2-15 06:46:41
[앵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에 가족을 부를 수도 없어 대피소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 4백여 명이 모여있는 지진 대피소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 이재민들은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대신 역귀성을 선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 : "저는 올라가요. 엄마 품에 오면 쉴 곳이 있어야 하는데 쉴 곳이 없잖아요. 우리는 명절이 아니죠, 지금은."]
급하게 임시주택으로 이사온 오용자 할머니도 올해 설 명절을 포기했습니다.
30제곱미터 남짓 좁은 컨테이너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기 어렵고 차례 준비를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오용자/지진 피해 이재민 : "올해는 명절이고 말고 집 저렇게 잃은 사람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마음이 서글프죠."]
진앙지 주변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진으로 차례 준비를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김영란/시장상인 : "이 때 되면 작년만해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 장사꾼들도 많았고. 요즘은 아예 없어요."]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이재민들에게는 설 명절이 더 힘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진 피해 이재민들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에 가족을 부를 수도 없어 대피소에서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민 4백여 명이 모여있는 지진 대피소에서는 명절 분위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대부분 이재민들은 자녀들의 귀성을 말리고 대신 역귀성을 선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이재민 : "저는 올라가요. 엄마 품에 오면 쉴 곳이 있어야 하는데 쉴 곳이 없잖아요. 우리는 명절이 아니죠, 지금은."]
급하게 임시주택으로 이사온 오용자 할머니도 올해 설 명절을 포기했습니다.
30제곱미터 남짓 좁은 컨테이너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기 어렵고 차례 준비를 할 분위기도 아닙니다.
[오용자/지진 피해 이재민 : "올해는 명절이고 말고 집 저렇게 잃은 사람은 마음이 다 똑같아요. 마음이 서글프죠."]
진앙지 주변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진으로 차례 준비를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김영란/시장상인 : "이 때 되면 작년만해도 사람들이 많이 나왔어요. 장사꾼들도 많았고. 요즘은 아예 없어요."]
여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이재민들에게는 설 명절이 더 힘겹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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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교 기자 sky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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