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외면하는 대기업…개인·공공부문은 구매 증가

입력 2018.02.16 (10:10) 수정 2018.02.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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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실적이 매년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구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공개한 '온누리상품권 연도별 구매 현황'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2014년 4천801억원, 2015년 8천60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74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2월까지 이미 3천838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 가운데 개인의 구매액은 2014년 2천253억원에서 지난해 8천454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공 부문 구매액도 같은 기간 1천219억원에서 1천376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 기업 부문 구매액은 이 기간 1천329억원에서 912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소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2014년 355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샀지만, 지난해에는 39억원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2016년만 하더라도 구매 규모가 382억원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2014년 447억원, 2016년 1천52억원어치를 구매했지만, 지난해에는 24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SK그룹의 구매액은 2016년 1천8억원에서 2017년 8억원으로 거의 '유명무실'한 수준으로까지 감소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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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6 10:10:39
    • 수정2018-02-16 10:14:05
    경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실적이 매년 증가했지만, 대기업의 구매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공개한 '온누리상품권 연도별 구매 현황'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2014년 4천801억원, 2015년 8천60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74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도 2월까지 이미 3천838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 가운데 개인의 구매액은 2014년 2천253억원에서 지난해 8천454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공 부문 구매액도 같은 기간 1천219억원에서 1천376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 기업 부문 구매액은 이 기간 1천329억원에서 912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최근들어 대기업의 감소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2014년 355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샀지만, 지난해에는 39억원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2016년만 하더라도 구매 규모가 382억원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만에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현대차그룹도 2014년 447억원, 2016년 1천52억원어치를 구매했지만, 지난해에는 24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SK그룹의 구매액은 2016년 1천8억원에서 2017년 8억원으로 거의 '유명무실'한 수준으로까지 감소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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