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떡국 먹으며 설 맞이…숙소에서 연습·여가

입력 2018.02.16 (14:49) 수정 2018.0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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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중에 설 명절을 맞은 북한 응원단은 아침 식사로 떡국 등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응원단은 오늘 오전 7시쯤 붉은색 체육복 상·하의를 맞춰 입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준비한 명절 음식을 먹기 위해 호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기하던 취재진이 "남한에서 설을 맞은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반갑게 웃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식단은 오대쌀로 빚은 떡국과 인제산 황태구이, 내린천 두부 구이, 만둣국 등이었다. 우리와 달리 설에 송편을 먹는 북한 풍습에 따라 송편도 제공됐다. 후식으로는 인제산 오미자로 우려낸 차와 약과 등이 제공됐다. 북한에서 약과는 개성지역에서만 즐겨 먹는 특산품으로 알려졌다.

아침 식사를 마친 북한 응원단은 일부만 버스 2대를 이용해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열리는 용평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버스에 오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취재진의 인사에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숙소에 머무는 나머지 응원단은 방안에서 휴식을 취했다. 취주악단 70여명은 숙소에서 따로 모여 응원곡을 합주하는 등 휴일에도 호흡을 맞췄다.

알파인스키 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펼친 단원들은 점심쯤 용평을 출발해 숙소로 돌아온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응원단이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숙소 내 부대시설을 활용해 여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응원단은 어제(15일)도 남자아이스하키 남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자정 이후 돌아오는 등 하루 휴식을 취했던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연일 일정을 소화해왔다.

7일 남한을 방문해 인제에 여장을 푼 북한 응원단은 남은 대회 기간에도 응원과 공연을 펼친 뒤 25일 올림픽 폐회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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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중에 설 명절을 맞은 북한 응원단은 아침 식사로 떡국 등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응원단은 오늘 오전 7시쯤 붉은색 체육복 상·하의를 맞춰 입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준비한 명절 음식을 먹기 위해 호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기하던 취재진이 "남한에서 설을 맞은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반갑게 웃으며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식단은 오대쌀로 빚은 떡국과 인제산 황태구이, 내린천 두부 구이, 만둣국 등이었다. 우리와 달리 설에 송편을 먹는 북한 풍습에 따라 송편도 제공됐다. 후식으로는 인제산 오미자로 우려낸 차와 약과 등이 제공됐다. 북한에서 약과는 개성지역에서만 즐겨 먹는 특산품으로 알려졌다.

아침 식사를 마친 북한 응원단은 일부만 버스 2대를 이용해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경기가 열리는 용평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버스에 오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취재진의 인사에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숙소에 머무는 나머지 응원단은 방안에서 휴식을 취했다. 취주악단 70여명은 숙소에서 따로 모여 응원곡을 합주하는 등 휴일에도 호흡을 맞췄다.

알파인스키 경기장에서 응원전을 펼친 단원들은 점심쯤 용평을 출발해 숙소로 돌아온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응원단이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숙소 내 부대시설을 활용해 여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응원단은 어제(15일)도 남자아이스하키 남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자정 이후 돌아오는 등 하루 휴식을 취했던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연일 일정을 소화해왔다.

7일 남한을 방문해 인제에 여장을 푼 북한 응원단은 남은 대회 기간에도 응원과 공연을 펼친 뒤 25일 올림픽 폐회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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