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관계자들, 평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입력 2018.02.16 (23:03) 수정 2018.02.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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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집행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장 일행은 지난 15일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려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했다. 문제는 이 회장 일행이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은 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석에는 앉을 수 없다.

VIP석을 관리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이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면 인사를 하고 출발하겠다며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동행한 또다른 관계자는 직무 원칙을 지키려던 자원봉사자에게 "야"하고 고함을 치며 "우리가 개최국이야","IOC는 별것 아냐"라는 말을 하며 고압적인 태도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자원봉사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먼저 알려진 뒤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15일 영국 IOC 선수위원에게 폭행을 당한 평창올림픽 보안요원에게 바흐 IOC 위원장이 하루만에 직접 찾아가 사과한 일과 겹치면서 이 회장 일행에 대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막말을 한 건 아니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건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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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관계자들, 평창 자원봉사자에 ‘갑질’ 논란
    • 입력 2018-02-16 23:03:55
    • 수정2018-02-16 23:56:27
    종합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집행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장 일행은 지난 15일 우리 선수단을 응원하려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했다. 문제는 이 회장 일행이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은 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석에는 앉을 수 없다.

VIP석을 관리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이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면 인사를 하고 출발하겠다며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과 동행한 또다른 관계자는 직무 원칙을 지키려던 자원봉사자에게 "야"하고 고함을 치며 "우리가 개최국이야","IOC는 별것 아냐"라는 말을 하며 고압적인 태도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자원봉사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먼저 알려진 뒤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15일 영국 IOC 선수위원에게 폭행을 당한 평창올림픽 보안요원에게 바흐 IOC 위원장이 하루만에 직접 찾아가 사과한 일과 겹치면서 이 회장 일행에 대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이 막말을 한 건 아니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자원봉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건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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