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수 2명 노로바이러스 확진…당국 속수무책

입력 2018.02.17 (07:25) 수정 2018.02.17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평창 일대에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선수들에게까지 확산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여전히 속수무책입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국가대표 스키선수 파비안 보쉬.

내일 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비안을 포함해 스위스 스키 선수 2 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와플러/스위스 대표팀 대변인 : "(감염 선수들이) 지금 선수촌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아요. 추가 증상은 보이고 있지 않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스키 종목 다관왕을 노리던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어제 출전한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구토 증상이 났다"며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 각국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데도 조직위와 방역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촌 안에 (환자가) 생기는 거에 대해선, 그 안을 출입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저희 방역당국이 그 쪽에 접근할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평창 일대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4 명, 최근 이틀간 또 45명이 늘었습니다.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 속에 선수들로까지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이번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위스 선수 2명 노로바이러스 확진…당국 속수무책
    • 입력 2018-02-17 07:28:55
    • 수정2018-02-17 07:42:24
    뉴스광장
[앵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평창 일대에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선수들에게까지 확산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여전히 속수무책입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국가대표 스키선수 파비안 보쉬.

내일 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비안을 포함해 스위스 스키 선수 2 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의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와플러/스위스 대표팀 대변인 : "(감염 선수들이) 지금 선수촌에서 머물고 있지는 않아요. 추가 증상은 보이고 있지 않은데,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스키 종목 다관왕을 노리던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어제 출전한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구토 증상이 났다"며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 각국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데도 조직위와 방역당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선수촌 안에 (환자가) 생기는 거에 대해선, 그 안을 출입을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저희 방역당국이 그 쪽에 접근할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평창 일대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4 명, 최근 이틀간 또 45명이 늘었습니다.

당국의 무책임한 대응 속에 선수들로까지 번진 노로바이러스가 이번 평창올림픽의 큰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