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한국형 발사체 첫 공개…우주시대 여나?

입력 2018.02.19 (06:11) 수정 2018.0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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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로호 발사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가 올 10월에 예정돼 있는데요.

75톤급 엔진을 비롯해 우리 기술로 모든 제작이 완료된 시험 발사체의 모습을 KBS가 단독으로 보여드립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엔진을 장착한 로켓 하단부가 움직이더니 본체와 조립이 이뤄집니다.

로켓 내부에서는 전자 장비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상단부 페어링까지 조립하자 지름 2.6미터, 길이 26미터에 이르는 발사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립이 완료된 로켓은 기립 상태로 연소시험을 거친 뒤 올 10월 첫 시험 발사에 나섭니다.

[이창배/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엔진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 테스트인 부분도 있지만 한국형 발사체를 위한 리허설 개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75톤 엔진 4개를 묶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1단 추력이 300톤에 이르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건데 75톤 엔진만 성능이 확보되면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조기주/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 "엔진 4개를 묶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엔진간의 간섭, 편차에 따른 오차를 보완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 역시 80톤급 엔진 9개를 묶은 '팰컨9' 로켓으로 시작해 최근 27개짜리 '팰컨 헤비'까지 성공시켰기에, 첫 시험 발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 발사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올 10월 우리 기술로 만든 시험용 발사체가 이곳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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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개발’ 한국형 발사체 첫 공개…우주시대 여나?
    • 입력 2018-02-19 06:11:47
    • 수정2018-02-19 0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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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로호 발사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가 올 10월에 예정돼 있는데요.

75톤급 엔진을 비롯해 우리 기술로 모든 제작이 완료된 시험 발사체의 모습을 KBS가 단독으로 보여드립니다.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엔진을 장착한 로켓 하단부가 움직이더니 본체와 조립이 이뤄집니다.

로켓 내부에서는 전자 장비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상단부 페어링까지 조립하자 지름 2.6미터, 길이 26미터에 이르는 발사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립이 완료된 로켓은 기립 상태로 연소시험을 거친 뒤 올 10월 첫 시험 발사에 나섭니다.

[이창배/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엔진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 테스트인 부분도 있지만 한국형 발사체를 위한 리허설 개념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 75톤 엔진 4개를 묶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1단 추력이 300톤에 이르는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건데 75톤 엔진만 성능이 확보되면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조기주/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 "엔진 4개를 묶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엔진간의 간섭, 편차에 따른 오차를 보완하기 위한 시험이 진행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 역시 80톤급 엔진 9개를 묶은 '팰컨9' 로켓으로 시작해 최근 27개짜리 '팰컨 헤비'까지 성공시켰기에, 첫 시험 발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 발사 이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올 10월 우리 기술로 만든 시험용 발사체가 이곳 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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