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월 국회 정상화 합의…개헌 ‘시각차’는 여전

입력 2018.02.19 (10:59) 수정 2018.02.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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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19일(오늘) 공전 중인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진 끝에 법사위가 파행된 지 14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민생 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들의 발언 후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회동 직후에는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과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정상화 합의를 이뤘다고 거듭 확인했다.

또 권 위원장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향후 논의에 진통이 예고된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개헌 테이블을 가동해야 할 시점이며, 5당 원내대표 모임을 제안한다"고 말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모임은) 민주당 입장이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권에서는 내용 면에서 분권형을 강화하는 쪽으로 과감한 양보가 있어야 하고 한국당도 개헌 시기와 선거구제 개편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양당의 협력과 양보를 촉구하는 한편 편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타결돼서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구제 개편안과 개헌안을 동시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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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10:59:17
    • 수정2018-02-19 13:53:18
    정치
여야 원내대표가 19일(오늘) 공전 중인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진 끝에 법사위가 파행된 지 14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민생 개혁 법안의 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들의 발언 후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회동 직후에는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과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이 정상화 합의를 이뤘다고 거듭 확인했다.

또 권 위원장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향후 논의에 진통이 예고된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개헌 테이블을 가동해야 할 시점이며, 5당 원내대표 모임을 제안한다"고 말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모임은) 민주당 입장이다"라면서 선을 그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권에서는 내용 면에서 분권형을 강화하는 쪽으로 과감한 양보가 있어야 하고 한국당도 개헌 시기와 선거구제 개편에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양당의 협력과 양보를 촉구하는 한편 편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타결돼서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구제 개편안과 개헌안을 동시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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