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트루바다’ 먹는 에이즈 예방약으로 허가

입력 2018.02.19 (11:06) 수정 2018.02.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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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먹는 약 '트루바다'의 허가 사항에 효능ㆍ효과(감염위험 감소)를 추가해 에이즈 예방 효과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백신이 아닌 의약품이 국내에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바다'는 그동안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에 따라, 성관계 대상자가 HIV 감염자이거나 HIV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 성생활을 하는 고위험군은 '트루바다'를 예방 목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하루에 1회 한 알씩 지속해서 복용하면 되는데, 한 알 가격이 1만3720원으로 1년간 복용할 경우 약값이 500만 원을 뛰어넘는다.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태국, 미국 등에서 24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 따르면 '트루바다'는 에이즈 고위험군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의 HIV 감염 위험을 최대 92%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2016년까지 누적된 HIV 감염 내국인(사망자 제외)은 총 1만1439명이며, 대한에이즈학회는 성적으로 활동적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 '트루바다'를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할 것을 권고해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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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트루바다’ 먹는 에이즈 예방약으로 허가
    • 입력 2018-02-19 11:06:25
    • 수정2018-02-19 11:37:02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먹는 약 '트루바다'의 허가 사항에 효능ㆍ효과(감염위험 감소)를 추가해 에이즈 예방 효과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백신이 아닌 의약품이 국내에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바다'는 그동안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돼 있었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에 따라, 성관계 대상자가 HIV 감염자이거나 HIV 감염자가 많은 지역에서 성생활을 하는 고위험군은 '트루바다'를 예방 목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하루에 1회 한 알씩 지속해서 복용하면 되는데, 한 알 가격이 1만3720원으로 1년간 복용할 경우 약값이 500만 원을 뛰어넘는다.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페루,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태국, 미국 등에서 24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 따르면 '트루바다'는 에이즈 고위험군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의 HIV 감염 위험을 최대 92%까지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2016년까지 누적된 HIV 감염 내국인(사망자 제외)은 총 1만1439명이며, 대한에이즈학회는 성적으로 활동적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 '트루바다'를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할 것을 권고해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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