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 사랑” 뮤지컬 ‘닥터지바고’
입력 2018.02.19 (13:13)
수정 2018.02.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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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지바고>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매튜 가디너)가 돌아온다.
2011년 호주에서 시작하여 2012년 한국 프로덕션, 그리고 2015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까지 <닥터지바고>를 선보인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 한국 프로덕션은 이전 호주나 브로드웨이 프로덕션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프로덕션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6년만의 한국 귀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광활한 설원 속 운명적으로 피어난 사랑’을 중점적으로 다룬 점이다. 이전 2012년 한국 프로덕션은 러시아 혁명이란 방대한 시대적 배경과 운명적 사랑이라는 핵심 주제를 함께 설명하고자 했다. 이번 <닥터지바고>에서 연출 및 안무를 맡은 매튜 가디너는 “뮤지컬의 본질은 바로 이야기의 중심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의 본질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으로,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 패널은 무대 삼면을 둘러싼 LED면을 통해 파노라마로 구현된다. 원작소설 <닥터지바고>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조수현 영상 디자이너는 지바고의 유고시 중 파노라마처럼 쭉 뻗어 있는 저 페테르부르크라는 문구처럼 광활한 설원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대한 자연 속 위태로운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인간이 갖는 외롭고 나약한 정서를 부각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춘수 프로듀서는 “영상을 무대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러시아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초연 당시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음악에 대한 관심은 크다. 특히 원미솔 음악 감독은 “2018년 한국 프로덕션에서 처음으로 특정 넘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동명의 영화에서는 Somewhere, my lov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곡으로, 뮤지컬에서는 라일락 꽃이 피는 그곳이라는 넘버로 재탄생했다. 아름다운 선율이 주가 되는 이 곡은 전쟁 속에서 피어난 평화와 희망의 순간을 노래하는 곡으로, 지바고와 라라의 감정선을 표현하는데 무척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류정한, 박은태, 조정은, 전미도, 서영주, 최민철, 강필석, 이정화 배우가 참여하는 이번 작품은 오는 2월 27일(화)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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