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 당내 성추행부터 단죄”…민주 “피해자가 공론화 원치않아”

입력 2018.02.19 (14:08) 수정 2018.02.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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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9일(오늘)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으나 아직 진상규명과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내 성추행부터 색출하고 단죄하라"고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 여성이 '가해자의 제명과 처벌을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은 9개월째 얼버무리고 은폐하고 발뺌만 하고 있다'면서 "후안무치한 발뺌과 은폐를 일삼는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 여성을 두고 집단 성추행한 것과 다름없는 공동정범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추미애 대표는 이 충격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은폐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과연 미투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민주당은 명명백백한 진상규명을 통해 가해자뿐만 아니라, 당직자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모든 책임자를 가려내 엄정 문책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대해서도 "즉각 한 여성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키고 그것을 은폐하는 세력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가해자를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피해여성과 고문단으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청취했다"며 공식 절차를 통해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사건의 공론화나 기사화를 원치 않았으며, 이에 시당은 고문단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체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피해자 또한 사건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가해자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형사처벌 등을 원치 않았고 사과를 받는 선에서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은폐 시도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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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자유한국당은 19일(오늘) 지난해 상반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으나 아직 진상규명과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내 성추행부터 색출하고 단죄하라"고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해 여성이 '가해자의 제명과 처벌을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은 9개월째 얼버무리고 은폐하고 발뺌만 하고 있다'면서 "후안무치한 발뺌과 은폐를 일삼는 민주당 부산시당은 한 여성을 두고 집단 성추행한 것과 다름없는 공동정범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추미애 대표는 이 충격적인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은폐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 과연 미투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민주당은 명명백백한 진상규명을 통해 가해자뿐만 아니라, 당직자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모든 책임자를 가려내 엄정 문책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대해서도 "즉각 한 여성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키고 그것을 은폐하는 세력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가해자를 윤리심판원에 제소하고, 피해여성과 고문단으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와 당시 상황 등을 청취했다"며 공식 절차를 통해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사건의 공론화나 기사화를 원치 않았으며, 이에 시당은 고문단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체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피해자 또한 사건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으로 가해자에 대한 출당이나 제명, 형사처벌 등을 원치 않았고 사과를 받는 선에서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은폐 시도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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