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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파원 리포트]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말한 “チャレッソ”의 의미
입력 2018.02.19 (14:44) 수정 2018.02.19 (18:17) 특파원 리포트
[특파원 리포트] 고다이라가 경기 후 이상화에게 말한 “チャレッソ”의 의미

[특파원 리포트] 고다이라가 경기 후 이상화에게 말한 “チャレッソ”의 의미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한국 대표 이상화 선수와 일본 대표 고다이라 선수의 대결은 아쉽게도 고다이라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야 더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한 두 선수의 모습에 모두 함께 박수를 보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어깨를 끌어안으며 격려해주고 축하해주는 두 선수의 모습에서 스포츠이기에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도 깊게 남았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이후 하루가 지난 19일에도 고다이라의 금메달 소식에 흥분하는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모든 신문의 1면은 '고다이라'의 사진이 장식했고, 메인 뉴스와 평창 올림픽 하이라이트도 고다이라의 금메달로 채워지고 있다. 일본 여자 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이니, 열도가 끓어올랐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런 가운데 고다이라 선수와 이상화 선수의 우정, 그리고 '이상화'라는 선수의 그 멋짐에 대해 일본 언론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고다이라 선수의 19일 기자 회견 중, 일본 기자로부터 레이스가 끝난 뒤 이상화 선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질문이 있었다.

"상화의 기분을 달래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녀로부터 힘을 받아 몇 번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함도 말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녀와의 우정의 끈은 계속 깊어져 왔다고 생각해요"


NHK를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해진 고다이라 선수의 이상화 선수에 대한 마음이었다.

일본 언론에도 택시 요금에 대한 일화가 소개됐다.

수년 전 서울에서 빙속 월드컵 대회가 있었던 때 고다이라는 처음으로 우승한 기쁨에 찬 순간이었지만, 경기에 진 이상화 선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공항까지 갈 택시를 불러주고, 요금도 내줬어요. 졌으니까 분할 만도 했을 텐데…. 인간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존경하는 친구입니다(아사히 신문 19일)."


아사히 신문은 이에 대해 이상화 선수가 "일본에 가면 고다이라 선수가 이러 저런 편의를 봐주고, 선물도 받았더랬죠. 일본의 먹을 것도 보내주고, 좋은 친구예요"라고 말했다 전했다.

고다이라 선수가 레이스가 끝난 뒤 이상화 선수의 어깨를 감싸며 한 말은 "チャレッソ”였단다. 서툰 발음으로 전한 친구의 따뜻한 한국말 한마디. "잘했어"였다.

그리고 "존경해"라는 고다이라의 말에 이상화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라이벌이자 오랜 기간 같은 길을 걸어온 친구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멀고도 가까운 두 나라, 한일 양국의 선수이기에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 [특파원 리포트]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말한 “チャレッソ”의 의미
    • 입력 2018-02-19 14:44:12
    • 수정2018-02-19 18:17:17
    특파원 리포트
평창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한국 대표 이상화 선수와 일본 대표 고다이라 선수의 대결은 아쉽게도 고다이라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야 더 좋았겠지만, 최선을 다한 두 선수의 모습에 모두 함께 박수를 보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어깨를 끌어안으며 격려해주고 축하해주는 두 선수의 모습에서 스포츠이기에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도 깊게 남았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이후 하루가 지난 19일에도 고다이라의 금메달 소식에 흥분하는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모든 신문의 1면은 '고다이라'의 사진이 장식했고, 메인 뉴스와 평창 올림픽 하이라이트도 고다이라의 금메달로 채워지고 있다. 일본 여자 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이니, 열도가 끓어올랐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그런 가운데 고다이라 선수와 이상화 선수의 우정, 그리고 '이상화'라는 선수의 그 멋짐에 대해 일본 언론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고다이라 선수의 19일 기자 회견 중, 일본 기자로부터 레이스가 끝난 뒤 이상화 선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질문이 있었다.

"상화의 기분을 달래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녀로부터 힘을 받아 몇 번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감사함도 말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녀와의 우정의 끈은 계속 깊어져 왔다고 생각해요"


NHK를 통해 일본 국민에게 전해진 고다이라 선수의 이상화 선수에 대한 마음이었다.

일본 언론에도 택시 요금에 대한 일화가 소개됐다.

수년 전 서울에서 빙속 월드컵 대회가 있었던 때 고다이라는 처음으로 우승한 기쁨에 찬 순간이었지만, 경기에 진 이상화 선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공항까지 갈 택시를 불러주고, 요금도 내줬어요. 졌으니까 분할 만도 했을 텐데…. 인간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존경하는 친구입니다(아사히 신문 19일)."


아사히 신문은 이에 대해 이상화 선수가 "일본에 가면 고다이라 선수가 이러 저런 편의를 봐주고, 선물도 받았더랬죠. 일본의 먹을 것도 보내주고, 좋은 친구예요"라고 말했다 전했다.

고다이라 선수가 레이스가 끝난 뒤 이상화 선수의 어깨를 감싸며 한 말은 "チャレッソ”였단다. 서툰 발음으로 전한 친구의 따뜻한 한국말 한마디. "잘했어"였다.

그리고 "존경해"라는 고다이라의 말에 이상화는 따뜻하게 안아주며 라이벌이자 오랜 기간 같은 길을 걸어온 친구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멀고도 가까운 두 나라, 한일 양국의 선수이기에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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