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울시장 경선서 ‘저스티스 리그’ 도입 검토

입력 2018.02.19 (15:41) 수정 2018.02.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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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당내 경선 방식을 '저스티스(정의) 리그'라는 이름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안팎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경선 주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의당만의 색깔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겠다는 취지다.

한창민 지방선거기획단장은 19일(오늘) 전화 통화에서 "오랫동안 진보정치를 해오신 분들도 있고, 새로 당에 들어온 유능한 젊은 리더들도 있다"며 "이들을 저스티스 리그라는 방식으로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민 단장은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만일 저스티스 리그를 가동하게 되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티스 리그는 정의당의 당명 '정의'(Justice)에서 착안해 만든 말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유명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종전처럼 100% 당원 투표로 후보를 정하되 그간 당내에서만 주로 해오던 경선 주자 간 토론회를 외부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게 저스티스 리그의 핵심이다.

정의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200만 표에 달하는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소속 정당 못지않게 인물이 중요한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기 난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원내 의석이 6석에 불과한 만큼 노회찬, 심상정 등 현직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아 흥행몰이를 위한 다른 방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의당의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는 3∼4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당 지도부와 선거기획단이 발 벗고 나서 후보 영입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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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15:41:23
    • 수정2018-02-19 15:48:15
    정치
정의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새로운 당내 경선 방식을 '저스티스(정의) 리그'라는 이름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안팎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직 국회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경선 주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정의당만의 색깔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겠다는 취지다.

한창민 지방선거기획단장은 19일(오늘) 전화 통화에서 "오랫동안 진보정치를 해오신 분들도 있고, 새로 당에 들어온 유능한 젊은 리더들도 있다"며 "이들을 저스티스 리그라는 방식으로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민 단장은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만일 저스티스 리그를 가동하게 되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티스 리그는 정의당의 당명 '정의'(Justice)에서 착안해 만든 말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유명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종전처럼 100% 당원 투표로 후보를 정하되 그간 당내에서만 주로 해오던 경선 주자 간 토론회를 외부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게 저스티스 리그의 핵심이다.

정의당은 지난해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200만 표에 달하는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소속 정당 못지않게 인물이 중요한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기 난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원내 의석이 6석에 불과한 만큼 노회찬, 심상정 등 현직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 선거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아 흥행몰이를 위한 다른 방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의당의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는 3∼4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당 지도부와 선거기획단이 발 벗고 나서 후보 영입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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