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다시 찾은 사랑…유기견 입양하는 브라질

입력 2018.02.19 (19:24) 수정 2018.02.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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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황금개의 해'죠.

남미 브라질은 반려견의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인데요,

하지만 버려지는 개가 많아 시민단체나 지방정부가 보호소를 마련해 새 주인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에 차량이 멈춰 서더니 개를 풀숲에 내 버립니다.

개가 주인을 따라가려 하지만, 차량은 달아납니다.

'빈'이라는 9살의 이 개도 7년 전 빈민가에 버려졌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빈'을 구조한 건 한 시민단체로, 보호소 3곳에서 유기견 3백여 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엘리에찌/유기견 보호단체 '셀' 대표 :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인내심을 갖고 안정시키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때는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개를 키울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주엉 히까르도/유기견 입양인 : "길에 있는 개도 누군가가 찾고 있을 수 있습니다. 유기견도 보살핌을 받을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개 보건소도 유기견을 구조하고 입양을 돕습니다.

이곳 공립 개 보건소에 있는 230여 마리의 개들은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보살핌을 받습니다.

[이사벨라/상파울루 공립 개 보건소 홍보 담당 : "버려진 동물을 특별히 관리해주면 사람의 보건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브라질의 반려견은 5천2백만 마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개를 키우는 10가구 중 한 가구꼴로 개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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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에서 다시 찾은 사랑…유기견 입양하는 브라질
    • 입력 2018-02-19 19:26:00
    • 수정2018-02-19 19:47:49
    뉴스 7
[앵커]

올해는 '황금개의 해'죠.

남미 브라질은 반려견의 수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인데요,

하지만 버려지는 개가 많아 시민단체나 지방정부가 보호소를 마련해 새 주인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길가에 차량이 멈춰 서더니 개를 풀숲에 내 버립니다.

개가 주인을 따라가려 하지만, 차량은 달아납니다.

'빈'이라는 9살의 이 개도 7년 전 빈민가에 버려졌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빈'을 구조한 건 한 시민단체로, 보호소 3곳에서 유기견 3백여 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엘리에찌/유기견 보호단체 '셀' 대표 :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인내심을 갖고 안정시키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때는 무엇보다 책임감 있게 개를 키울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주엉 히까르도/유기견 입양인 : "길에 있는 개도 누군가가 찾고 있을 수 있습니다. 유기견도 보살핌을 받을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지방 정부가 운영하는 개 보건소도 유기견을 구조하고 입양을 돕습니다.

이곳 공립 개 보건소에 있는 230여 마리의 개들은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 보살핌을 받습니다.

[이사벨라/상파울루 공립 개 보건소 홍보 담당 : "버려진 동물을 특별히 관리해주면 사람의 보건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브라질의 반려견은 5천2백만 마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개를 키우는 10가구 중 한 가구꼴로 개를 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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