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수 아버지 노로바이러스 감염…팀은 ‘악수 금지령’

입력 2018.02.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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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들의 경기를 보러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인 아버지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9일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제임스 비스네프스키(34)의 아버지인 짐 비스네프스키(62)씨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들 제임스는 USA투데이에 "(아버지가 이틀 전) 택시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토하기 시작해 앰뷸런스를 불렀다"며 "증상이 심각했지만, 어제 온종일 주무시고 나서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바이러스가) 라커룸을 통해 전파하면 안 된다"며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아버지와 만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로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팀 내부적으로 '악수 금지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하키 대표팀에 경기 시작 전 다른 팀 선수와 악수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 하키 대표팀은 경기 전 다른 팀과 악수 대신 주먹을 서로 맞대는 방식으로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4명은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고, 49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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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선수 아버지 노로바이러스 감염…팀은 ‘악수 금지령’
    • 입력 2018-02-19 20:54:44
    종합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들의 경기를 보러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인 아버지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19일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 제임스 비스네프스키(34)의 아버지인 짐 비스네프스키(62)씨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들 제임스는 USA투데이에 "(아버지가 이틀 전) 택시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토하기 시작해 앰뷸런스를 불렀다"며 "증상이 심각했지만, 어제 온종일 주무시고 나서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바이러스가) 라커룸을 통해 전파하면 안 된다"며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아버지와 만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로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팀 내부적으로 '악수 금지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미국 하키 대표팀에 경기 시작 전 다른 팀 선수와 악수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 하키 대표팀은 경기 전 다른 팀과 악수 대신 주먹을 서로 맞대는 방식으로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한편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34명은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고, 49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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