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 규제에 국내 철강단지 비상
입력 2018.02.20 (19:10)
수정 2018.02.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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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꺼내 들자 국내 철강단지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철강업계는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면 수출길이 막혀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직경 7.3cm 강관입니다.
이 업체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직경 20cm가 넘는 것까지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축구장 크기의 생산라인 7곳을 증설한 이 업체의 대미수출 비중은 40%.
미국 정부가 꺼내 든 53% 혹은 24% 관세 카드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박인규/휴스틸 생산팀장 : "관세가 53%든 24%든 저희 같은 업체한테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게 발효가 되면 저희는 생산라인을 즉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 정도인 상황에서 추가 부과하는 관세율이 이보다 크면 바로 적자로 돌아서는 구도.
대미 철강수출이 매출의 4%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같은 대기업도 비상입니다.
관세 카드가 실현되면 대미 수출길이 막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강관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도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개별기업이나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구조조정과 신기술 개발로 활로를 찾아가던 철강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에 살얼음판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꺼내 들자 국내 철강단지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철강업계는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면 수출길이 막혀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직경 7.3cm 강관입니다.
이 업체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직경 20cm가 넘는 것까지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축구장 크기의 생산라인 7곳을 증설한 이 업체의 대미수출 비중은 40%.
미국 정부가 꺼내 든 53% 혹은 24% 관세 카드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박인규/휴스틸 생산팀장 : "관세가 53%든 24%든 저희 같은 업체한테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게 발효가 되면 저희는 생산라인을 즉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 정도인 상황에서 추가 부과하는 관세율이 이보다 크면 바로 적자로 돌아서는 구도.
대미 철강수출이 매출의 4%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같은 대기업도 비상입니다.
관세 카드가 실현되면 대미 수출길이 막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강관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도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개별기업이나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구조조정과 신기술 개발로 활로를 찾아가던 철강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에 살얼음판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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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입 규제에 국내 철강단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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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2-20 19:17:21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꺼내 들자 국내 철강단지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철강업계는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면 수출길이 막혀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직경 7.3cm 강관입니다.
이 업체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직경 20cm가 넘는 것까지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축구장 크기의 생산라인 7곳을 증설한 이 업체의 대미수출 비중은 40%.
미국 정부가 꺼내 든 53% 혹은 24% 관세 카드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박인규/휴스틸 생산팀장 : "관세가 53%든 24%든 저희 같은 업체한테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게 발효가 되면 저희는 생산라인을 즉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 정도인 상황에서 추가 부과하는 관세율이 이보다 크면 바로 적자로 돌아서는 구도.
대미 철강수출이 매출의 4%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같은 대기업도 비상입니다.
관세 카드가 실현되면 대미 수출길이 막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강관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도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개별기업이나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구조조정과 신기술 개발로 활로를 찾아가던 철강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에 살얼음판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대해 높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꺼내 들자 국내 철강단지가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철강업계는 관세율이 상향 조정되면 수출길이 막혀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유정용 강관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직경 7.3cm 강관입니다.
이 업체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직경 20cm가 넘는 것까지 20여 종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축구장 크기의 생산라인 7곳을 증설한 이 업체의 대미수출 비중은 40%.
미국 정부가 꺼내 든 53% 혹은 24% 관세 카드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박인규/휴스틸 생산팀장 : "관세가 53%든 24%든 저희 같은 업체한테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게 발효가 되면 저희는 생산라인을 즉시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 정도인 상황에서 추가 부과하는 관세율이 이보다 크면 바로 적자로 돌아서는 구도.
대미 철강수출이 매출의 4%가량을 차지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같은 대기업도 비상입니다.
관세 카드가 실현되면 대미 수출길이 막힐 뿐만 아니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강관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도 급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승희/현대제철 홍보팀장 : "개별기업이나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구조조정과 신기술 개발로 활로를 찾아가던 철강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에 살얼음판 위에 섰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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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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