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 북미 가교역할 앞장서”

입력 2018.02.22 (11:17) 수정 2018.02.22 (1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1일 타계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에 많은 애정을 쏟았던 대표적 종교 지도자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레이엄 목사가 1992년 처음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김일성을 직접 만나 면담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부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일성에게 전달하는 등 사실상 미 정부의 비공식 특사 역할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또 1994년 북핵 위기로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전쟁까지 계획했을 때 다시 한번 방북했던 사실도 소개했다.

이후 김일성은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 허용에 동의했고, 몇 달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핵 협상을 위해 방북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은 북한 선교와 구호 활동을 본격화하게 한 계기로도 작용했지만, 이런 '친북' 행보는 종종 논쟁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 북미 가교역할 앞장서”
    • 입력 2018-02-22 11:17:40
    • 수정2018-02-22 11:23:26
    국제
21일 타계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에 많은 애정을 쏟았던 대표적 종교 지도자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레이엄 목사가 1992년 처음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김일성을 직접 만나 면담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만나 의견을 조율하고, 부시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김일성에게 전달하는 등 사실상 미 정부의 비공식 특사 역할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또 1994년 북핵 위기로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과 전쟁까지 계획했을 때 다시 한번 방북했던 사실도 소개했다.

이후 김일성은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 허용에 동의했고, 몇 달 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핵 협상을 위해 방북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은 북한 선교와 구호 활동을 본격화하게 한 계기로도 작용했지만, 이런 '친북' 행보는 종종 논쟁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