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폐막식에 김영철 등 파견 …靑 “北 대표단 만날 것”

입력 2018.02.22 (17:09) 수정 2018.02.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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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박 3일 일정으로 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영철은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남북 고위급 회담 북측 대표였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단원으로 오고, 수행원 6명도 참여합니다.

폐회식인 오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이며, 경의선 육로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과 이방카 미 백악관 선임 고문과는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다"며 "청와대 차원에서 북미 간 접촉을 성사시키려는 노력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표단이 폐막식 이후에도 이틀이나 더 머물면서, "남북관계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 화해를 위한 논의들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표단장으로 오는 김영철은 지난 2010년 당시 대남 공작과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을 이끌면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독자 금융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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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폐막식에 김영철 등 파견 …靑 “北 대표단 만날 것”
    • 입력 2018-02-22 17:11:22
    • 수정2018-02-22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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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박 3일 일정으로 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김영철은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평창 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남북 고위급 회담 북측 대표였던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단원으로 오고, 수행원 6명도 참여합니다.

폐회식인 오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이며, 경의선 육로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을 "자연스러운 기회에 만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과 이방카 미 백악관 선임 고문과는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다"며 "청와대 차원에서 북미 간 접촉을 성사시키려는 노력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표단이 폐막식 이후에도 이틀이나 더 머물면서, "남북관계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 화해를 위한 논의들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표단장으로 오는 김영철은 지난 2010년 당시 대남 공작과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을 이끌면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독자 금융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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