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이층버스 계곡 추락…최소 44명 사망

입력 2018.02.22 (19:24) 수정 2018.02.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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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초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50여 명이 숨졌던 페루에서 또 다시 추락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산악도로를 달리던 이층버스가 계곡 아래로 떨어져 적어도 44명이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둑 주변에 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힘겹게 절벽을 오르며 생존자와 사망자를 들것에 실어 나릅니다.

현지시각 21일 새벽, 페루 남부 아레키파 주의 오코냐 강 다리 부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층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버스가 굴러 떨어진 거리를 100미터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당국은 이 버스에 45명이 탑승했다고 기록돼 있지만, 도중에 추가로 승객을 더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리벨 몬테네그로/피해자 친척 : "5명의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숨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뭐라고 말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사가 졸음 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닐톤 루에다/생존자 : "버스 운전사가 졸았던 것 같습니다. 그뒤 우린 협곡으로 떨어졌습니다."]

페루의 도로는 교통안전 시설이 미비해 사고가 잦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페루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트레일러와 정면 충돌한 뒤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52명이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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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서 이층버스 계곡 추락…최소 44명 사망
    • 입력 2018-02-22 19:26:08
    • 수정2018-02-22 1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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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초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해 50여 명이 숨졌던 페루에서 또 다시 추락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산악도로를 달리던 이층버스가 계곡 아래로 떨어져 적어도 44명이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둑 주변에 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힘겹게 절벽을 오르며 생존자와 사망자를 들것에 실어 나릅니다.

현지시각 21일 새벽, 페루 남부 아레키파 주의 오코냐 강 다리 부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층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버스가 굴러 떨어진 거리를 100미터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당국은 이 버스에 45명이 탑승했다고 기록돼 있지만, 도중에 추가로 승객을 더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리벨 몬테네그로/피해자 친척 : "5명의 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3명이 숨졌습니다. 2명은 숨지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뭐라고 말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사가 졸음 운전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닐톤 루에다/생존자 : "버스 운전사가 졸았던 것 같습니다. 그뒤 우린 협곡으로 떨어졌습니다."]

페루의 도로는 교통안전 시설이 미비해 사고가 잦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페루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트레일러와 정면 충돌한 뒤 100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해 52명이 숨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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