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김여정 맹비난…“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기둥”

입력 2018.02.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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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 기둥"이라고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메릴랜드 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주의연맹(ACU) 연차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을 '북한 독재자의 여동생'이라고 지칭하면서 "모든 미국인은 이 사람이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여동생은 2,500만 주민을 잔인하게 다루고, 굴복시키고, 굶주리게 하고, 투옥한 사악한 가족 패거리"라고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이 인권 탄압으로 UN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UN 보고서도 위반의 중대성이나 규모, 성격 등이 동시대에 유례가 없다고 밝혔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토대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반인륜적인 범죄를 교사한 김여정을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한 당시 김여정의 일정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외교적 행보에 높은 점수를 매긴 미 주류 언론도 비판했다. 펜스 대통령은 "우리 일행이 2주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미국팀을 응원할 때, 많은 주류 언론이 '또 다른 고위 관리'에 지나치게 집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북한 사람들과 함께 서서 응원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살인적인 독재정권에 찬성하지 않으며 맞서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멈출 때까지, 또는 핵·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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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김여정 맹비난…“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기둥”
    • 입력 2018-02-23 05:59:19
    국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폭압적인 정권의 중심 기둥"이라고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메릴랜드 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주의연맹(ACU) 연차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을 '북한 독재자의 여동생'이라고 지칭하면서 "모든 미국인은 이 사람이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여동생은 2,500만 주민을 잔인하게 다루고, 굴복시키고, 굶주리게 하고, 투옥한 사악한 가족 패거리"라고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이 인권 탄압으로 UN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UN 보고서도 위반의 중대성이나 규모, 성격 등이 동시대에 유례가 없다고 밝혔다"며 "미국 정부는 이를 토대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과 반인륜적인 범죄를 교사한 김여정을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한 당시 김여정의 일정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외교적 행보에 높은 점수를 매긴 미 주류 언론도 비판했다. 펜스 대통령은 "우리 일행이 2주 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미국팀을 응원할 때, 많은 주류 언론이 '또 다른 고위 관리'에 지나치게 집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북한 사람들과 함께 서서 응원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은 살인적인 독재정권에 찬성하지 않으며 맞서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멈출 때까지, 또는 핵·탄도미사일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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