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평창] 여자컬링 준결승은 한일전…최다빈 ‘톱 10’ 도전

입력 2018.02.2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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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팀 킴' 질주는 계속된다

다시 만났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친다.

경기 중인 컬링 여자 대표팀경기 중인 컬링 여자 대표팀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8승 1패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예선 1위로 올림픽 사상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가까스로 준결승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패하면서 5승 4패가 됐지만, 스웨덴과 미국의 최종전에서 스웨덴이 미국을 꺾는 바람에 4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관련 기사] 박빙이던 女컬링 한일전…흐름 바뀐 그 순간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5-7로 패배했다. 8엔드까지 5-4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에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일본이 예선에서 부진했지만 세계랭킹도 6위로 한국보다 2계단 높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일본 상대 전적이 11승 8패로 앞선다. 특히 컬링 강국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6연승을 질주한 기세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한일전이라는 중압감을 버리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다.

운명의 한일전은 23일 저녁 8시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팀 킴'은 한국 역대 최초로 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다빈, 올림픽 '톱 10' 도전

'연아 키즈'에서 한국 피겨 간판으로 성장한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도전한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최다빈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최다빈

최다빈은 23일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연기자 가운데 3조 5번째로 출전한다.

최다빈은 지난 11일 올림픽 데뷔전으로 치른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받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무려 3.07점이나 끌어올렸다.

이어 21일 열린 개인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기는 클린 연기로 67.77점을 받아 자신의 최고점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8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이 지금의 기세를 몰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면 톱1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김하늘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김하늘

쇼트프로그램에서 2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은 1조 4번째로 출전한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막내인 '피겨 유망주' 김하늘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깜짝 메달' 나올까

23일 오후 7시에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에는 훈련 도중 허리와 무릎을 다친 모태범 대신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깜짝 출전한다.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1,000m 출전 경험이 없고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500m 훈련에만 집중했다. 따라서 예정에 없었던 1,000m에 출전하게 된 차민규가 어떤 질주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팀은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차민규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차민규에게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1000m 경기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1000m 경기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차민규와 함께 남자 빙속 1,000m에는 정재웅(동북고)과 김태윤(서울시청)도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 8초 41의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인 정재웅과 '기대주' 김태윤의 질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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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06:27:28
    종합
운명의 한일전...'팀 킴' 질주는 계속된다

다시 만났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친다.

경기 중인 컬링 여자 대표팀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8승 1패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예선 1위로 올림픽 사상 첫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가까스로 준결승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패하면서 5승 4패가 됐지만, 스웨덴과 미국의 최종전에서 스웨덴이 미국을 꺾는 바람에 4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관련 기사] 박빙이던 女컬링 한일전…흐름 바뀐 그 순간

한국은 지난 15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5-7로 패배했다. 8엔드까지 5-4로 앞섰지만 경기 막판에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일본이 예선에서 부진했지만 세계랭킹도 6위로 한국보다 2계단 높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일본 상대 전적이 11승 8패로 앞선다. 특히 컬링 강국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6연승을 질주한 기세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한일전이라는 중압감을 버리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다.

운명의 한일전은 23일 저녁 8시5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팀 킴'은 한국 역대 최초로 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다빈, 올림픽 '톱 10' 도전

'연아 키즈'에서 한국 피겨 간판으로 성장한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톱 10에 도전한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최다빈
최다빈은 23일 10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연기자 가운데 3조 5번째로 출전한다.

최다빈은 지난 11일 올림픽 데뷔전으로 치른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받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무려 3.07점이나 끌어올렸다.

이어 21일 열린 개인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기는 클린 연기로 67.77점을 받아 자신의 최고점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8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이 지금의 기세를 몰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면 톱1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훈련 중인 김하늘
쇼트프로그램에서 21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은 1조 4번째로 출전한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막내인 '피겨 유망주' 김하늘이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깜짝 메달' 나올까

23일 오후 7시에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에는 훈련 도중 허리와 무릎을 다친 모태범 대신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깜짝 출전한다.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1,000m 출전 경험이 없고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500m 훈련에만 집중했다. 따라서 예정에 없었던 1,000m에 출전하게 된 차민규가 어떤 질주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팀은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차민규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차민규에게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1000m 경기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차민규와 함께 남자 빙속 1,000m에는 정재웅(동북고)과 김태윤(서울시청)도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 8초 41의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인 정재웅과 '기대주' 김태윤의 질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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